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안전 이상없다”
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안전 이상없다”
  • 전영민 기자
  • 승인 2014.12.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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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조물 균열 학계 입장 언급…정기적인 안전점검 시행 약속

최근 잠실 제2롯데월드 내부균열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이 안전성 우려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19일 오전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마련한 설명회에서 콘크리트 균열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고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롯데그룹 임원진들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서 제2롯데월드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사과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가운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롯데측이 마련한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 앞서 10월 말 개방한 제2롯데월드는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영화관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영업이 중단되는 등 구조물 안전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

발표자로 나선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장(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콘크리트 균열은 수분 증발과 온도 변화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구조적인 안전과 연결시키기 힘들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교수는 "콘크리트 특성상 균열을 피할 수 없어 강재의 부식이나 구조물의 외관상 문제가 새기지 않도록 균열을 크기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보통 허용 균열폭을 0.4㎜ 정도로 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제2롯데의 균열도 허용 범위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핑몰동과 애비뉴엘동에서 발견된 바닥과 천정 보의 균열은 모두 표면에 발생한 것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학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 교수는 "바닥 마감재로 사용한 카펫이 찢어졌다고 건물 골조의 안전성을 논하지 않듯 마감재로 사용한 시멘트에 균열이 갔다고 해서 구조체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매달 초고층 구조, 측량, 철골 공사, 커튼 월 공사, 엘리베이터 공사 등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해 점검하고 설명할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 현장 주재임원인 김종식 이사는 "시민의 우려가 큰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초고층 관련 기술도 소개하는 자리로 설명회를 마련했다"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수시로 건물의 안전과 품질을 점검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지경제=전영민 기자]

 


전영민 기자 min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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