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선보상제, 이통3사 연이은 폐지 수순
중고폰선보상제, 이통3사 연이은 폐지 수순
  • 전영민 기자
  • 승인 2015.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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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시작으로 KT·LGU+도 종료 예정

방송통신위원회가 우회보조금 논란이 불거진 중고폰선보상제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이동통신3사가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자사의 중고폰선보상제인 '프리클럽'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SK텔레콤

가장 즉각적인 대응을 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6일 자사의 중고폰선보상제도인 ‘프리클럽’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중고폰선보상제도는 소비자가 단말기를 살 때 18개월 후 반납하는 조건으로 휴대폰 구입비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후 SK텔레콤과 KT가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 제로플랜'을 잇달아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프리클럽 종료 방침은 방통위가 14일부터 이동통신 3사의 중고폰 선보상제도가 우회보조금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지난주 실태점검 시행결과 중고폰선보상제도 대상 소비자를 특정 고가요금제, 특정 단말기 사용자로 가입자를 한정하는 등 소비자 차별행위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이통3사 본사, 전국 주요 유통망 등을 대상으로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이용자 이익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통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 제재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18개월 이후 형성될 중고폰 가격이 불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미리 현재 시세보다 과도하게 책정해 제공한 측면도 있어 우회 지원금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방통위가 제재 방침을 정한 가운데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중고폰선보상제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고폰선보상제도로 운영중인 ‘제로클럽’은 이번달까지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경제=전영민 기자]

 


전영민 기자 min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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