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면세점 1조9000억원대 매출...유통업계 1위 등극
서울 명동을 찾았다면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이다.
이같은 요우커들의 발길을 반영하듯이 지난 한 해 동안 롯데면세점(본점) 매출은 기염을 토했다. 롯데백화점(본점) 매출을 1000억원 가량 앞질렀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총 판매액은 1조 8000억원대인데 비해 같은 건물의 롯데면세점 본점 판매액은 1조 9000억원대다.
그동안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개장 후 2013년까지 줄곧 유통업계 1위였다. 이같은 판도가 최근 면세점 급성장 추세와 백화점의 성장 정체 탓으로 뒤바뀐 것.
특히 최근 3년간 면세점 매출 성장은 눈부시다. 2011년 5조원 3700억원대에서 지난해 8조 56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반면 백화점은 2011년 27조 5600억원대에서 지난해 1~11월까지 26조 3400억원대로 엇비슷했다.
이같은 면세점의 성장세는 지난해만 보더라도 40% 급증한 요우커들로 이들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쇼핑에 지출하는 1인당 평균 금액은 약 150만원대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2배다.
특히 명동 일대는 요우커들이 즐겨 찾는 관광ㆍ쇼핑지로 이번 롯데면세점 본점 매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지경제=윤지민 기자]
윤지민 기자 l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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