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출하량 3억862만대…상위업체 점유율은 높아져
전 세계 PC 출하량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PC 출하량은 3억862만대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연간 출하량을 기준으로 3년 연속 역신장을 거듭한 셈이다.
4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 8080만대로 조사됐다. 당초 전망치인 -4.8%보다 감소폭이 작은 것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연말 휴가철 소비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사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레노버가 5920만대로 가장 많았고 HP가 5680만대, 델이 4170만대로 뒤를 이었다. 시장점유율에서도 이들 업체는 각각 19.2%, 18.4%, 13.5%를 차지하며 '3강 체제'를 유지했다.
4, 5위는 에이서(Acer)와 애플로 각각 2천410만대, 1천98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7.8%, 6.4%였다.
레노버부터 애플까지 1∼5위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모두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대신 순위에 잡히지 않은 '기타 업체'들의 출하량 합계는 2013년 1억3천만대에서 1억700만대 규모로 줄었다. 점유율도 41.2%에서 34.7%로 6.5%포인트나 빠졌다.
[이지경제=전영민 기자]
전영민 기자 min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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