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00만대 판매…수익성은?
기아차 300만대 판매…수익성은?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5.01.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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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중 줄이고 주주환원 위해 현금배당 43% 늘리기로

사상 첫 3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기아자동차가 수익성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환율이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47조970억원, 영업이익 2조5천725억원, 당기순이익 2조9천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기지 못한 건 지난 2010년(1조6802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시장상황 또한 가아차에게 우호적이지는 않다.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적으로 고착되고 있고 잇따른 신차출시와 판촉강화로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더욱이 엔저 효과를 타고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취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견제까지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러시아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환원을 위해 현금배당을 43% 늘리기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304만1048대)보다 3.6% 늘린 315만대로 잡았다. 고수익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출시에 만반을 다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품격 마케팅과 고객 소통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저유가로 소비자의 구매 선호 차급이 중대형과 RV(레저용 차량)급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를 비롯하여 고급차에 대한 판촉에 힘을 더한다.

아울러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형 모델에 대한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쏘울EV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늘리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시장에 현지전략 소형 SUV(다용도스포츠차량) 'KX3'를 출시해 늘어나는 중국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가운데 기아차는 올해 K5‧스포티지 출시, 쏘렌토‧카니발 판매 비중 확대, 친화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브랜드력 제고 등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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