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 자동차·섬유(^ ^) 조선·정유 (ㅜㅜ)
유가하락에 자동차·섬유(^ ^) 조선·정유 (ㅜㅜ)
  • 김인태 기자
  • 승인 2015.0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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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설문결과 60% 긍정적 효과 기대, 대체에너지 보호 필요

유가하락에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섬유가 기대감을 보인 반면 조선·정유 등은 피해를 예상했다.

▲ 유가하락에 대해 정유·건설·조선업종은 피해가 더 크다고 답한 반면 자동차·섬유 업종은 이득이 더 크다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국내기업 350개를 대상으로 '국제유가 하락 영향과 대응계획'을 조사한 결과 유가하락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0.9%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응답은 32.5%, '오히려 손해'라는 답변은 6.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82.9%, 섬유·의류 78.4%, 음식료 76.2%, 기계·금속 70.0%, 전기·전자 61.9% 순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원유 시추용 해양플랜트선 수주감소, 에너지수송선 수요 둔화 등이 우려되는 조선은 '오히려 손해' 27%라거나 '별로 도움 안될 것' 35.1%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다소 많았다.

저유가로 수입이 줄어든 산유국의 공사 발주 취소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설·플랜트도 긍정적 답변(38%)보다 부정적 답변(62%)이 더 많았다. 정유·유화 업계도 판매가격 인하와 마진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돼 좋지 않게 보는 의견(57.4%)이 많게 나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63.7%, 중소기업 59.5%가 유가하락에 기대감을 보였다.

유가하락으로 기대하는 효과로 생산원가와 부대비용 절감이 7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 16.1%,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9.5% 등으로 나타났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으로 인해 기업은 생산단가가 낮아져 채산성이 개선되고, 가계 소비여력 확충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업종에 따라 영향이 다르고 반영에 시차가 존재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하락 효과를 확산하기 위한 정책과제로는 실효성있는 체감대책 마련이 4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광·레저 등 내수산업 확충 35.1%, 국제유가 모니터링 및 에너지자원 확보 노력 강화 30.3%, 피해산업 지원 15.4% 등으로 나타났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유가하락은 매년 1000억달러에 가까운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에게 긍적적인 요인"이라며 "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에 나타난 유가하락의 호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철폐, 투자인센티브 확충 등 적극적인 내수활성화정책 추진과 함께 기존에 해오던 에너지 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등의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경제=김인태 기자]
 


김인태 기자 kit@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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