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지난 1월 판매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 1월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8% 떨어진 25만2774대라고 2일 밝혔다.
해외 일부 공장의 근무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달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21만5972대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서는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3만6802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은 지난해 출시된 RV차종들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출시후 각각 6338대와 4942대가 팔렸고, 지난 한 달 동안 계약대수가 각각 7700여대, 7000여대를 달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더불어 모닝, 봉고트럭, 올 뉴 카니발이 각각 5780대, 4982대, 4942대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판매에서도 프라이드, 스포티지R, K3, 쏘렌토 등 기아차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프라이드가 3만5252대, 스포티지R이 3만4349대, K3가 3만3081대가 팔렸고 쏘렌토(구형 포함)와 K5는 각각 2만590대, 1만5313대 등이 판매됐다.
또한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은 국내판매 물량 증가로 인해 0.6% 감소했고, 해외공장 생산 분은 일부 공장의 근무 일수 감소로 인해 5.7% 감소했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며 "노후된 모델들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연내에 신차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펼쳐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경제 = 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