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유일하게 담뱃값만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7로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8% 늘었다. 2개월 연속 1% 미만의 증가세를 보였다.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소비자의 체감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대표적 생활물가지수인 식품은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5.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7.4%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10.8% 하락해 신선식품 중 변동폭이 가장 컸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주류•담배 49.7%, 식료품•비주류음료 1.1%, 보건 1.0%, 교육 0.4%, 음식•숙박 0.3% 상승했고 의류•신발과 통신 부문은 변동이 없었다. 교통 -3.6%와 주택•수도•전기•연료 -0.7% 하락했다.
특히 담배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가 50% 가까이 폭등한 주류•담배 부문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담배 1갑당 부과되는 세금을 2000원 인상했다.
16개 광역시도의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부산이 0.9%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대구와 제주는 0.7%, 인천은 0.6% 증가했다. 서울,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은 0.5%로 비교적 적게 상승했다.
[이지경제=김병무 기자]
김병무 기자 news8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