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이기형 회장 사재 털어 공익재단 '카오스' 출범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 사재 털어 공익재단 '카오스' 출범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5.02.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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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대중화 나서...2월 5~6일 서울대 공개 강좌로 첫 활동
기초과학 대중화를 위한 비영리 재단 '카오스'(KAOS)가 출범,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대중과의 본격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사재를 털어 출범시킨 카오스는 향후에도 카오스 이사장인 이 회장의 지속적인 개인 출연과 기부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6회에 걸친 '카오스 지식 콘서트'를 통해 박형주와 김민형, 김필립 등 여러 부문의 석학들과 대중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던 인터파크는 서울대학교의 제의를 계기로 공익 법인 '카오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과학 대중화에 나서게 된 것이다. 
 
3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카오스 출범과 함께 재단의 수뇌부로서 '카오스 과학위원회'도 발족하고 위원장인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오세정 교수를 포함해 총 9명의 위원들이 과학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게 됐다.  
 
이 자리에는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카오스 이사장)을 비롯해 오세정 카오스 과학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 영국의 팀 헌트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등이 참석해 올 한 해 동안 다룰 과학 주제와 활동 계획 및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특히 이기형 이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2012년부터 이공계 석학들과 꾸몄던 '카오스 콘서트'가 횟수를 더할수록 반응도 좋고 기대가 높아져 카오스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재단 설립으로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초 과학 및 수학의 대중화를 이끌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수학과 물리천문, 화학, 생명공학, 지구과학 등 각 부문의 석학들로 구성된 카오스 과학위원회를 중심으로 과학이 사회 속에서 꼭 해내야 할 역할을 키워가겠다"며 "과학과 수학의 깊이 있는 연구 외에도 인문학, 사회과학 등 타 학문과의 소통 및 교류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오세정 카오스 과학위원회 위원장은 재단 '카오스'가 '기원'(상반기)과 '빛'(하반기)을 주제로 펼치게 될 올 한 해 동안의 계획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 위원장은 "카오스는 기원과 빛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공개 강연과 지식 콘서트, 출판을 진행해 일반 대중이 과학을 더욱 흥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마다 과학 주제를 선정하고 멀티미디어 과학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전자책과 화상강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오스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은 2월 초 이틀간에 걸친 서울대 자연과학 공개 강연이다. 
 
2월 5~6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이번 강연에서는 '과학자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물리와 화학, 수학, 천문학의 자연과학자들이 과학자로 사는 삶과 학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서울대학교 강연의 강사로 특별 초빙된 영국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팀 헌트 경도 이 자리에서 기초 과학의 대중화에 대해 조언했다. 
 
팀 헌트 경은 "카오스 재단을 통해 과학이 답답한 틀에서 벗어나 인간의 본질을 깨우고 사회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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