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하락파티, 곧 끝난다" 국제유가 오름세
"기름값 하락파티, 곧 끝난다" 국제유가 오름세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5.02.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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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이틀새 7달러 올라, 국제기관들 "저유가 지속될 것"

연이틀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곧 국내 기름가격도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중동 두바이유 52.62달러, 미국 WTI 53.05달러, 유럽 브랜트유 57.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각각 3.81달러, 3.48달러, 3.16달러 오른 수치로, 이틀 연속 3달러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메이저 석유기업들이 투자 삭감을 발표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다국적기업 로열 더치 쉘은 2017년까지 총 150억달러의 투자비를 줄여 40개 프로젝트를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미국의 코노코필립스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도 올해 투자비를 33%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쉐브론 역시 올해 탐사·개발 분야 투자비를 전년 대비 13% 감소한 350억달러로 책정했고, 폴란드 셰일가스 프로젝트는 아예 철수하기로 했다.

배럴당 4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5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지만 세계적 경제평가기관들은 여전히 올해 평균유가를 40달러 초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은행 바클레이즈는 브랜트유 44달러, WTI 42달러로 예측했고, 미국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WTI 40달러로 예측했다.

 

세계적 기관들이 저유가를 예상한 이유는 불안한 세계 경제 때문이다.

미국의 4분기 GDP 증가율은 3분기의 5%보다 크게 낮은 2.6%를 기록해 미국의 경기회복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전망을 낳았다.

또한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인 시리자당이 총 300석 중 149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그리스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요구하거나 최악의 경우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대두돼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으로 곧 국내 기름가격도 오름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현재 전국평균 리터당 주유소 휘발유가격은 1410.16원, 경유가격은 1253.47원으로 1년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3일 기준 도매가격인 전자상거래의 휘발유매매가격이 전일 대비 26.24원 오른 1292.8원에 거래됐고, 경유도 20.11원 오른 1129.91원에 거래돼 곧 주유소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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