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7조5000억원대 투자 발표...사상 최대 규모
롯데그룹, 7조5000억원대 투자 발표...사상 최대 규모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5.02.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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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32% 늘어...유통·중화학·식품 등 집중
유통업계내 대대적인 투자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불황 속 미래 성장 동력에 초점을 두면서다.
 
 
지난 1월 신세계그룹에 이어 15일 롯데그룹이 유통부문(롯데백화점)에서만 3조4000억원대 투자를 발표했다. 중화학·건설과 식품, 관광 분야까지 고려하면 약 7조5000억원대다. 
 
지난해 5조7000억원대였던 투자 규모에서 32% 가량 늘었다. 
 
유통 부문 신세계그룹은 복합몰과 온라인몰에 역점을 둘 계획인 가운데 롯데는 아웃렛과 마트 등 신규점 개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를 아우르는 '옴니' 채널 구축에 투자를 집중한다. 
 
옴니 채널은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등 소비자 주변의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서비스로 글로벌 유통업계 시장의 화두다. 
  
롯데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경영의지로 읽히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정책본부 주요 임원회의에서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와 성장 모멘텀 확보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는 유통(3조4000억원)을 비롯해 중화학·건설(1조5000억원), 관광·서비스(1조1000억원), 식품(1조원)과 기타에 5000억원 등 투자 밑그림 속에 미래 성장사업 기반의 투자 확대에 나선다. 
 
식품 분야에서는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식품 산업 저성장에 대한 대응책 등에 투자하고 관광 분야에서는 롯데호텔 확장과 함께 해외 동남아 지역과 일본의 시내 면세점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2016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몰 건설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몰은 총 투자비 3조7000억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채용 인원도 지난해 1만5650명 수준에서 약 3000명 가량 늘린 1만8500명이다. 
 
악화된 경영 환경에 따른 롯데그룹사 차원의 투자 확대 행보도 이례적이지만 주력 투자 부문인 유통의 롯데백화점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를 포함해 롯데백화점의 주요 임원진들은 실적 악화 속 자사주 매입 등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 
 
5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 이익, 순이익 모두 하락했다. 롯데쇼핑 주가도 하락세인 가운데 지난 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주요 임원진들은 자사주 300주를 매입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16일 기준 23만6500원으로 2014년 말 27만3000원 대비 13.4% 떨어졌다.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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