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임차료 우려에 인천공항 "면적 늘었기 때문..."
면세점 임차료 우려에 인천공항 "면적 늘었기 때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5.02.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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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라, 신세계 3개 낙찰업체는 향후 5년간 5조원대를 넘은 훌쩍 넘는 임차료가 예상되면서 3기 인천국제공항공사 출국장 면세점 운영에 대해 우려가 일고 있다. 이들 업체의 적자가 명약관화해지면서다. 
 
연간 6000억원대 임대료를 내던 2기 사업자들에 비해 3기 사업자들은 연간 1조원 가량의 임대료를 내야 할 전망이다. 
 
2기 때도 롯데와 신라는 연간 200억원대 적자를 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천공사는 "운영 매장 면적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임차료가 올라갔기 때문이지 실제 면적 대비 임차료가 상승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체들의 입찰 경쟁 과정에서 입찰 금액을 높여 써낸 것을 이같은 임차료 상승 배경으로 지적했다. 
 
'3기 면세 사업권 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공사는 공항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에 걸친 1만7394㎡ 면적에 대해 최저 수용금액으로 7086억3585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2기 연간 임대료(6150억원)보다 15%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롯데와 신라, 한국관광공사가 사업자였던 2기 운영 매장(1만5651㎡)에 비해 영업장도 늘었다. 
 
적자 우려에 대해 업체들도 임대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모두 "승산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원인은 업체마다 다르다. 공통적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꼽고 있다. 
 
현재 3개 업체 중 2기(5940㎡)에 비해 매장 면적도 늘고(8849㎡ㆍ전체 면적의 57.3%) 향후 5년간 가장 많은 임대료(3조6100억원)를 내게 된 롯데면세점은 "임대료는 올라도 매장 면적이 2기에 비해 50% 늘었고 전 품목을 취급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3기에 매장 면적이 줄어든(53.9% 감소) 신라면세점도 5년간 1조원대 임대료(1조3200억원)를 부담할 예정이지만 실속 없는 탑승동과 유명세에 비해 수익성 낮은 루이비통 매장을 내주면서 여객 터미널 핵심 품목인 화장품을 확보했고 주류와 담배 사업권을 따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5년간 3800억원의 임대료를 부담하지만 패션 잡화 판매로 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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