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의 현신, “2개의 얼굴 5가지 심장을 가진 신형 K5"
야누스의 현신, “2개의 얼굴 5가지 심장을 가진 신형 K5"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5.07.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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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총 4900억 투자, 선택의 폭을 넓혀 올해 4만6000대 판매 목표

기아자동차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K5'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현존하는 가장 완성된 디자인의 자동차중 하나”라며 K5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K5의 소개를 맡은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45개월간 총 4900억원을 투입한 K5는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킨 한국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자 완성"이라며 "신형 K5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전 세계 판매량 140만대를 넘긴 K5는 5년 만에 '2개의 얼굴, 5개의 심장'이라는 모토 아래 세련미를 살린 'K5 MX(MODERN EXTREME)'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나타낸 'K5 SX(SPORTY EXTREME)'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MX와 SX는 전면부에 드러나는 이미지를 통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MX에만 장착된 안개등은 도시적이고 럭셔리한 스타일을 강조하며 기존 모델에 비해 중후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반면, 세로형 에어인테이크가 돋보이는 SX는 강하고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듀얼 디자인에 이어, 신형K5는 엔진의 선택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직접 선호하는 디자인과 주행특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차량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K5에 적용 가능한 엔진은 ▲누우 2.0 CVVL 가솔린 ▲U2 1.7 디젤 ▲감마 1.6 GDi 가솔린 터보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누우 2.0 LPi 등 5개 라인업이며, 이중 1.6터보와 2.0터보엔진은 SX에만 적용된다.

기아차는 K5의 높은 완성도를 설명하며, 개선된 성능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m의 동력성능과 12.6㎞/ℓ의 공인연비를 확보했다.(자동변속기·16인치 타이어 기준)

또한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m, 복합연비 13.4㎞/ℓ다. 1.7 디젤 모델은 복합연비 16.8㎞/ℓ, 최고출력 141마력(ps), 최대토크 34.7㎏·m를 구현했다. 세타Ⅱ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ps), 최대토크 36.0㎏·m의 동력성능을 보유했다.

실내공간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신형 K5는 전장 4855㎜, 전폭 1860㎜, 전고 1465㎜이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2795㎜에서 2805㎜로 10㎜ 늘어나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기아차는 각종 최신 주행보조장치를 더해 신형 K5의 완성도를 높였다. K5에는 ▲급제동과 급선회 시 차량 자세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후진 주차 때 경보음으로 사고를 방지해 주는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를 내려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을 기본 적용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편의장치다. 휴대전화 무선충전 시스템과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를 장착했으며,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이 기본 적용됐다.

이외에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클러스터 및 음성으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등 신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시판되는 K5의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펄 ▲오로라 블랙펄 ▲실키 실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그래비티 블루 ▲플루토 브라운 등 6가지 색상이다. 내장 컬러는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기아차의 신형 K5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엿볼 수 있었다. 박한우 사장은 “기아차의 혁신과 디자인의 상징이 바로 K5였다” 라며, “신형 K5는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킨 한국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자 완성이다”라고 말했다.

시장의 K5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신형 K5는 지난 6월 22일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약 3주간 총 8,500대가 사전 계약돼 2010년 실시한 기존 K5 사전계약의 6,000대와 비교해도 높은 사전 계약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출시를 바탕으로 중형차 시장 무게의 추를 끌어당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K5 판매량 목표를 올해 국내에서만 4만6000대”라며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K5의 가격은 2.0 가솔린 기준 디럭스 2245만원·럭셔리 2385만원·프레스티지 2520만원·노블레스 2685만원·노블레스 스페셜 2870만원이다. 1.7 디젤은 디럭스 2480만원·럭셔리 2620만원·프레스티지 2755만원·노블레스 2920만원이다.

1.6 터보 모델은 럭셔리 2530만원·프레스티지 2665만원·노블레스 2830만원, 2.0 터보 모델은 노블레스 스페셜 3125만원, 2.0 LPI 모델은 럭셔리 1860만원·프레스티지 2130만원·노블레스 2375만원이다.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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