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쏘나타 “당신이 원하는 차를 팔겠습니다.”
2016 쏘나타 “당신이 원하는 차를 팔겠습니다.”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5.07.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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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객 니즈를 7가지 쏘나타로 모두 충족”…“대한민국 대표 중형차의 부활”

완성차 업계에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자동차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질수록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강산이 세 번 바뀐다는 30년 동안을 베스트셀링 모델로 지켜왔다. 이는 그간의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쏘나타가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차’ 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한 가지 더 변함없는 사실은 현재 현대차가 쏘나타의 자리와 내수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보여주는 혁신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시장의 마케팅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현대차가 압도적으로 점유하던 시절은 이미 과거의 영광이다. 현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수입차들과, 성능과 디자인으로 치고 올라오는 국산차 업체들의 판매상승이 위협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엔저와 유로화 약세, 신흥시장 화폐가치 급락 등 대외환경이 현대차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지난 6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임원들에게 "긴장감을 갖고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주문을 하기도 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가 찾은 해법은 ‘빅데이터’를 통한 니즈 분석과 ‘소비자’ 중심의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제품보다 다양해진 상품을 구성하고 가장 적합한 제품을 고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적극적인 투자로 베터리와 하이브리드 기술, 엔진 제작 기술을 빠르게 발달시킨 것이 유효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의 개발과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의 확보는 동일 차종에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이라는 발상이 적용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기술을 보유했다고 해서 한 차종에 7가지 엔진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규모 투자를 했음에도 실패하는 차들은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쏘나타가 30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면서 누적된 엄청난 데이터였다.

그 동안 현대차는 쏘나타를 판매하면서 누적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했고, 분석한 결과가 이번에 출시된 디젤과 터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형 쏘나타의 7가지 라인업인 것이다. 신형 쏘나타의 구성에서 전 모델에게 공통적인 특징과 일부 모델에만 적용되는 특징을 들여다 보면, 개발과정에서 현대차가 쏘나타에 대해 깊이 고민했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디자인을 3가지로 분류해,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앞으로 마주칠 2016 쏘나타는 ‘세련되다’, ‘역동적이다’, ‘진보적이다’ 라는 표현을 듣게 될 것이다.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직선형의 차체가 강조된 CVVL, 디젤, LPi 모델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미가 넘친다. 신형 쏘나타 디자인 가운데 전형적인 세단의 품위가 가장 많이 드러난다.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풍부한 볼륨감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모델은 1.6터보와 2.0터보 모델이다. CVVL 디자인에 비하면 한층 젊어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HEV와 PHEV이다. 최첨단의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라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더불어 쏘나타 PHEV가 국내 출시된 PHEV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환경부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성을 입증한 것은 현대차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쏘나타의 장점 중 하나인 넓은 공간도 엔진의 종류와 상관없이 유지됐다. YF쏘나타 시절을 거치면서 확보한 넒은 헤드룸과 넉넉한 2열은 어느 수입 대형세단과 비교해도 넓은 편이다. 쏘나타는 공간활용면에서는 항상 동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2016 쏘나타는 어떤 엔진이라도 패밀리세단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또한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현가장치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는 등 주행, 안전사양에 대한 개선도 만족스럽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충돌의 강약에 따라서 저압과 고압으로 구분하여 에어백 전개를 제어하고, 동승석에 유아시트를 사용해 유아를 탑승시킬 때 안전을 위해 동승석 에어백을 미작동시키는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2016 쏘나타에 대해 커다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쏘나타를 디딤돌 삼아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전국 4개 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모터쇼’가 예정돼 있다.

 

8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쏘나타 모터쇼’에는 30년 전 첫 선을 보인 1세대 모델부터 현재의 7세대까지 이어온 도전과 혁신으로 새롭게 탄생한 쏘나타의 7가지 라인업을 ‘음악과 웹툰’이라는 신선한 요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음악, 웹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쏘나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객과 보다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난 30년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매순간 쏘나타의 도전과 혁신을 새롭게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쏘나타에 대한 자신감도 엿볼 수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30년의 헤리티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첨단 파워트레인과 강화된 안전/편의사양으로 무장한 7개의 쏘나타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 며, “수입 디젤차, RV로 이탈하는 고객들을 사로잡아 국민 중형차의 부활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기본사양에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추가하고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풋램프 등 비선호 사양을 줄여 기본 트림과 별개로 스페셜 트림을 추가해 패키지 옵션 운영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옵션 선택 및 가격 구조를 단순화했다.

2016 쏘나타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1.7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2495만원~2950만원, 1.6 터보 모델의 판매가격은 2410만원~2810만원, 2.0 터보 2695만원~3210만원, 2.0 CVVL 2255만원~2860만원, LPi 1635만원~2210만원, HEV 2870만원~3200만원, PHEV 3995만원~4260만원이다. 

[이지경제 = 강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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