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의 선택…‘글로벌 파트너링’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의 선택…‘글로벌 파트너링’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5.09.30 17: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2일 스페인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윤활기유 공장이 성공적인 합작의 결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SK의 글로벌 파트너링에 대한 다음 행보에 대한 전망과 분석이 잇따르며, SK그룹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전략 강조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은 SK가 각 분야 대표 해외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현지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마케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이 창안한 경영법으로 SK 관계자의 따르면 김 의장은 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대3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일복(ILBOC, Iberian Lube Base Oils Company)은 고급 윤활기유를 연간 63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최대의 윤활기유 공장이다. SK는 적극적인 합작을 통해 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엑손 모빌과 쉘에 이어 3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특히 고급 윤활기유 세계시장에서는 굳건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시노펙,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SK 주요 계열사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때 해당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 의장은 매달 열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신규 성장엔진으로 발전시키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지난 8월 말∼9월 초 대만 홍콩에서 만난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바람을 몰고 온 루나폰의 예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중화권 기업들과 협력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 회장이 지난 3일 만났던 대만 포모사 그룹은 대만 최대 기업으로서 에너지 화학은 물론 ICT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SK와 포모사 간 협력이 아시아 시장에 큰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SK의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가 국내 경제에도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소현 기자 jsh@eznews.kr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