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올해 설 선물 ‘사과‧배’ 양극화 뚜렷할 것
롯데마트, 올해 설 선물 ‘사과‧배’ 양극화 뚜렷할 것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01.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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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선물세트,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 상승 예상

 

 

올해 설 선물세트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롯데마트가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의 가격 동향을 예측한 결과, 과일 선물세트는 사과와 배의 희비가 교차하고 한우는 사육 두수 감소 영향으로 강세, 굴비의 경우 수산자원 감소세로 인해 전년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명절 제수용품으로 실속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사과, 배 선물세트의 경우 2015년산 저장 물량의 차이로 인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산 사과 생산량은 착과수의 증가로 전년 보다 11% 가량 많은 52만 7천톤 수준으로 전망되나, 2015년산 배 생산량은 재배 면적 감소 및 흑성병 피해 등으로 전년 대비 15% 가량 감소한 25만 8천톤으로 예상된다.
 
설 선물세트는 추석 때와는 달리 저장 물량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저장량의 차이는 곧 가격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판매됐던 주요 과일 선물세트의 가격을 살펴보면 사과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 배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적정 두수를 유지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된 암소 감축사업으로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그 해 314만 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9월 기준 275만 마리로 줄었다.
 
이에 따라, 한우의 공급도 전년 동기 대비 줄어 1월 도매 가격은 전년보다 23~37%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가격 오름세가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소비자의 체감 가격 저항선을 고려해 지난해 설보다 규격을 소폭 줄여서 선물세트를 운영할 계획이나, kg 당 가격은 20~30% 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해 한우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본 판매 가격보다 1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굴비 선물세트 역시 수산 자원 고갈 추세에 따라 올해 설 소비자 기상도는 좋지 않은 편이다.
 
원물을 소금에 절인 후 냉동 보관을 하는 굴비의 특성 상 지난해 어획된 물량으로 설, 추석 시즌의 굴비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014년의 경우 참조기의 최근 5년 간(2010년~2014년) 생산량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 2015년 명절 물량 비축분 부족 현상이 일어났으며, 이에 따라 당해 어획된 물량으로 세트를 추가 구성하다보니 올해 설 굴비 물량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굴비 선물세트 역시 지난해 설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명절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은 사과 빼고는 대부분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이달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신선, 가공, 생활용품 등 총 167개 설 선물세트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변지현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동일 상품을 본 판매 기간 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가격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 설에는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9~10%까지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경제 = 김창권 기자]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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