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외국 패스트푸드점 국내기업은 없어…
탄산음료, 외국 패스트푸드점 국내기업은 없어…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01.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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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대 버거로 불리는 쉑이크쉑(Shake Shack) 햄버거가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등으로 알려진 SPC그룹과 정식 계약을 맺고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SPC그룹에 따르면 쉐이크쉑 본사인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사와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25개 매장을 열 계획으로 빠르면 올해 중순 쯤 서울 도심 중심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셰이크쉑은 2000년 창업자인 대니 마이어가 뉴욕 메디슨스퀘어 공원에 차린 노점으로 시작해 2004년 법인으로 전환한 후 2014년에는 영국 런던과 러시아 모스크바를 포함 전 세계 27개 도시에 63개 지점을 낸 대형 햄버거 체인점이다.

또 쉐이크쉑은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컨셉으로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는 까다로운 식재료 선정, 진정성 있는 고객 서비스, 뛰어난 품질 관리로 합리적 가격과 편리함을 추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쉑쉑버거’로 많이 알려진 쉐이크쉑은 미국의 파이브 가이즈, 인앤아웃 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며 현재 뉴욕의 대표 버거로 자리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햄버거 브랜드다.

쉑쉑버거의 기본메뉴는 쉑버거(ShackBurger)와 베이컨이 들어간 스모크쉑과 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쉐이크쉑의 주력제품인 쉑버거 싱글사이즈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5.19달러(한화 약 6000원)에 판매 중이며, 일본에서는 같은 제품이 680엔(한화 약 6500원)에 팔리고 있다.

 

쉐이크쉑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도 오랫동안 쉐이크쉑 런칭을 기다려온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서울에 쉐이크쉑을 오픈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미션인 ‘올바른 가치 추구’를 함께 실천해나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외국 패스트푸드점 탄산음료는 ‘코카콜라’
지난해 탄산음료의 판매액은 9228억 원으로 지난 2012년 7991억 원 대비 15.4% 증가했다. 탄산음료의 종류로는 콜라 점유율이 38.1%로 가장 높았고, 우유·탄산 혼합음료와 에이드류 등 기타탄산(32.1%), 사이다(25.6%), 착향탄산(4.3%) 등의 순위였다.

업계에서는 배달음식 전문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의 탄산음료 소비가 늘면서 탄산음료 시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패스트 푸드점에 들어가는 탄산음료가 매출에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어 음료업체는 입점에 따라 한해 매출이 달라지게 된다.

쉐이크쉑의 경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쉐이크와 함께 햄버거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탄산음료와 함께 먹기 때문에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에 오픈할 쉐이크쉑에는 어떤 탄산음료가 들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코카콜라음료와 계약을 맺고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KFC, 맥도날드, 버거킹 등에는 코카콜라가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롯데칠성음료는 롯데리아나 파파이스 같은 국내 프랜차이즈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기업의 경우 대부분 본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국내 업체보다는 해외 업체와의 계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SPC 관계자는 “현재 음료가 어떤 것이 들어올지는 정해진 것이 없고 세부적인 부분은 앞으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국내에 들어와도 미국 현지의 매장과 동일하게 운영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쉐이크쉑은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캐주얼 다이닝을 추구하고 있어 탄산음료 외에도 맥주나 와인 등이 판매되기 때문에 탄산음료가 차지하는 부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내에 오픈할 쉐이크쉑에도 미국 현지와 같이 코카콜라가 입점해 판매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입점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지경제 = 김창권 기자]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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