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축·수산물을 제외한 수입식품 규모가 전년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축‧수산물 및 축산물 가공품 제외한 수입식품 규모는 42만6275건으로 149개 국가로부터 수입됐으며, 이는 2014년 39만3216건과 비교해 8.4% 증가한 수치다.

수입 금액은 17조7000억원(146억2600만달러)에서 18조8000억원(155억4400만달러)으로 6.3% 늘었다. 중량도 1418만5000t에서 1474만1000t으로 3.9% 증가했다.

수입 신고 건수는 중국이 12만25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6만1042건, 일본 3만6222건, 이탈리아 2만181건, 프랑스1만8922건 순이었다.

수입 금액의 경우 호주산 식품 수입이 약 4조원(33억3200만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미국이 약 3조7000억원(30억9600만 달러), 인도가 약 1조1000억원(9억4100만 달러) 순이었다. 호주에서는 식물성 유지 등 식품원료와 밀이 주로 수입됐다.

중량으로는 미국이 298만t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호주 274만t, 중국 248만t 등의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주요 식품 원료인 밀, 대두의 수입이 많았다.

수입품목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배추김치나 스테인리스제 등의 기구류, 미국에서는 체리와 서류 가공품, 일본에서는 식품 첨가물과 기구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과실주가 주로 수입됐다.

한편,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은 1만113건 수입됐지만 전체 부적합건 1116건 중 107건(9.6%)을 차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식약처는 자체 개발한 사전예측 수입식품검사시스템(OPERA)을 활용해 제품별 수입 이력, 부적합 및 국내외 위해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OPERA를 활용해 수입식품을 검사한 경우 부적합 식품 검색률은 0.8%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0.4%보다 2배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지경제 = 김창권 기자]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