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21일 이선효 전 동일드방레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선효 신임 대표이사는 제일모직, 신세계 인터내셔날, 동일드방레 등에서 33년 간 일해 온 패션 전문 경영인이다. 2009년 동일드방레 사장직을 맡아 분명한 타겟 포지셔닝과 전략적 브랜딩을 토대로 ‘라코스테’ 브랜드의 변신을 진행해 취임 4년 만에 800억 원대 매출에서 2000억원대의 브랜드로 끌어 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후 1983년 삼성물산에서 패션 관련 일을 시작한 이선효 대표는 제일모직, 대구 모다아울렛 등을 거쳐 신세계 인터내셔날 상무 등으로 일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에서 여성복 보브와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디자인유나이티드 본부장으로 일했고 갭(GAP)의 국내 시판을 이끌었다.
1996년 출발한 네파는 라이프스타일과 스포티즘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브랜드 강화와 실적 개선에 전력할 예정이다.
네파 제품 라인업은 크게 익스트림, 마운티니어링, 키즈로 구성돼 있다. 익스트림 제품은 스스로 온도 변화에 맞춰 습도를 조절하는 원단을 사용했으며 신체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전문 산악인과 아마추어 등산인들이 최고의 쾌적함과 활동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네파 측 설명이다.
마운티니어링은 흡습속건 기능 소재를 사용해 인체를 편안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제품이며 네파 키즈는 아웃도어 키즈웨어다. 네파는 2014년에 서울대 의류학과 패션디자인연구실과 산학협력을 진행하며 네파 R&D센터를 세우는 등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지경제=곽호성 기자]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