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장? 결국은 사람이다!
좋은 직장? 결국은 사람이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4.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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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중 최근 증권맨들에게 단연 인기있는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두 증권사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급여 조건이 좋으면서도 성장 잠재력 또한 크기 때문이다.

▲ 서울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본사(사진 왼쪽)와 미래에셋 센터 <사진=미래에셋증권·메리츠종금증권 제공>

성과 보상 확실한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최고의 장점은 급여조건이 좋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31일 메리츠종금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본사 영업직원(남성)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약 2억2000만원이었으며 지점 영업직원(남성)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약 8000만원이었다.

10대 증권사 및 증권 관련 기업의 2014년 급여수준을 보면 한국거래소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714만원으로 제일 많았다. 2위인 코스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83만원(경영성과급 189만원 포함)이었고 3위 한국예탁결제원의 급여액은 1인당 평균 1억69만원(경영성과급 547만원 포함)이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거래소가 지분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코스콤은 공공기관에서 해제되어 민간기업이 됐다. 아직 한국예탁결제원은 공공기관으로 남아 있다. 이 세 곳 다음이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인당 평균 급여액이 9200만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증권가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에 대해 지점의 손익분기점(BEP, Break even point) 수준이 낮다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증권사가 지점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무실 임대료 같은 고정 비용이 들어간다.

일반적인 증권사들은 지점에 영업직원들이 20~30명 가량 배치되는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한 점포에 20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점포를 대형화한 것이다. 다른 증권사 영업점은 고정비를 20~30명의 인원이 나눠서 부담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고정비를 200여명이 나눠 부담한다.

증권사 지점에서 성과가 발생했을 때 고정 비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한 비용을 빼고 성과급을 주기 때문에 고정비용 부담이 적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급여가 더 좋을 수 밖에 없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직원의 성과에 대해 확실하게 보상한다. 학벌이나 직급하고는 무관하게 오직 성과에 대해서만 보상해주는 것이 메리츠종금증권의 문화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탈(脫)권위적 문화는 이 회사가 소속되어 있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전통에서 기인한 것으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3가지 경영원칙을 지키고 있다.

▲권위적 문화를 타파 ▲확실한 성과 보상 ▲불필요한 비용의 사용 금지가 바로 그것이다.

장래성 밝은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금증권과 함께 증권가에서 인기 있는 회사가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좋은 조건을 내걸고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자산운용 등의 분야에서 국내 증권가의 실력자들을 끌어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로 덩치를 한껏 키운 상태다. 이에 발맞춰 우수인재를 대거 스카웃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쟁 증권사들은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인재 모으기에 열중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인재에게도 열린 기업이라는 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여성임원은 5명이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제일 많다.

메리츠종금증권 못지않게 미래에셋증권의 분위기도 부드럽고 탈(脫)권위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임직원 간 소통이 활발한 증권사로 유명하다. 임원들의 개인 방이 없으며 임원들 자리도 항상 열려 있을 정도다.

또한 교육제도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기경영러닝’이란 해외 탐방 교육제도가 대표적 사례다. 자기경영러닝은 직원이 직접 회사에 필요한 연구주제를 정하고 본인이 주도해 연구하는 자기계발 과정이다. 올해로 운영 10년을 맞은 자기경영러닝 제도는 타 증권사들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무엇보다 증권사 직원들은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업계를 이끄는 1등 증권사가 됐다는 것과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 증권사 직원은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에 대해 “대우증권 인수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로 도약했고 해외 진출이 활발해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경제=곽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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