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과 소통할 IT기술 총동원 중
젊은 층과 소통할 IT기술 총동원 중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05.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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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쇼핑 업체들이 실적부진을 이겨낼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IT 기술인 VR 서비스를 도입하는 가하면 SNS를 방송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소비자 밀착 전략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더 이상의 실적 하락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홈쇼핑 업체의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GS홈쇼핑의 매출은 2742억원으로 0.9% 감소했고 CJ오쇼핑도 매출이 2642억원으로 7.1% 감소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매출이 2060억원으로 8.5%나 감소했다. 그나마 현대홈쇼핑은 매출 2327억원으로 10.7% 성장했다.

불황에 직면한 홈쇼핑 업계가 찾은 돌파구는 신규 소비층 확보다. 지금까지 주요 고객 층이 40대 이상이었다면 앞으로는 20~30대도 홈쇼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 하겠다는 것이다.

 

VR(가상현실) 도입과 페이스북 중계

각 업체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매출에 신경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33.5% 늘어난 1727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의 경우 1분기 기준 모바일 취급고 비중이 65.7%였고, CJ오쇼핑 역시 TV부문 취급고는 전년대비 2.0% 감소세를 보였지만 모바일부문은 21.0% 증가했다.

모바일 분야가 새로운 활로로 인식되면서 IT기술과의 접목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최근 360도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영상을 홈쇼핑 상품 판매에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실시했다. 지난 13일 여행상품인 ‘청산도-완도 2박3일 공정여행’ 상품의 도네이션 방송을 실시하고 주요 관광지를 360도 VR 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아무리 1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제작해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 TV방송의 한계를 360도 VR을 통해 보완한 것이 눈에 띈다.

GS샵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다양한 상품에 VR서비스를 도입한다. 향후 여행상품이나 인테리어상품 등 공간감이 중요한 상품 판매에 360도 VR을 접목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페이스북, 아프리카 TV 등 새로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인기 BJ 갓형욱과 양수빈 씨를 섭외해 먹방 대결을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한 바 있는데, 25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연예인 유상무와 공동기획한 ‘호미빙 아이스망고’를 TV홈쇼핑과 페이스북에서 동시 생중계를 실시했다. 홈쇼핑 업계 최초로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를 함께 선보인 것.

40대 이상의 주 고객층뿐만 아니라 SNS에 익숙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 측은 이날 페이스북과 TV홈쇼핑 동시 생중계 판매 방송에서 매출은 2억원, SNS로 인한 유입효과는 약 15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단기적 매출 상승보다는 SNS로 인한 신규 소비자 층의 유입효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획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불황에 직면한 홈쇼핑 업체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터넷 기술과 모바일 서비스들을 도입하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이지경제 = 김창권 기자]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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