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과 ‘국민 재산증식 프로젝트’ 속도낸다
KB금융, 현대증권과 ‘국민 재산증식 프로젝트’ 속도낸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06.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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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기업금융 노하우 활용해 기업투자금융 맞춤서비스 확대
▲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사옥.<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KB금융)이 현대증권 편입을 계기로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금융권 인사들은 앞으로 KB금융이 고객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 영역까지 확장하고 본래 추진하던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1일 현대증권을 KB금융의 13번째 가족으로 맞아 들였다. 금융권에서는 그간 KB금융이 원했던 사업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는 것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KB손해보험(舊 LIG손해보험)에 이어 올해 현대증권까지 인수하면서 그룹의 비 은행 부문이 크게 확충됐다.

따라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현대증권 인수 이후 증권부문이 커지면서 자산 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분야에서의 고객 서비스도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현대증권 편입을 계기로 그룹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고객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 영역까지 확장해 KB금융이 추진하는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더 힘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다”며 “KB금융은 그 동안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 관련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왔고 현대증권이 결합하면 더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KB금융은 자신들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도 은행과 증권 등이 연계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같이 제공해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전통적 자금조달 외에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가 다양해지므로 현대증권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도 맞춤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현대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KB금융그룹은 우리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 우리 경제의 혈맥이 될 것”이라며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의 현대증권 운영 전략 핵심은 현대증권이 KB금융그룹 WM/CIB 사업의 핵심 앵커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KB금융은 KB 고객 및 채널, 자본력을 활용해 현대증권의 고객 기반 및 사업영역을 넓히고 KB도 비 은행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이익 안정성 및 그룹 전략사업인 WM/CIB 역량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KB금융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은행과 증권의 복합점포 확대다. 현재 KB그룹 내에는 16개 은행-증권 복합점포가 있으며 현대증권은 95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은 복합점포를 확대하면 높은 수준의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보면 현대증권은 IB 부문 중 ECM(주식자본시장), 부동산 PF에 강점이 있으며 KB투자증권은 DCM(채권자본시장) 및 구조화 금융 부문에 강점이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서로 보완적 관계에 있어 양사가 합치면 경쟁력이 강한 IB House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KB금융은 현대증권을 계열사로 맞아들이면서 280만 현대증권 고객을 합쳐 총 3500만에 이르는 고객을 갖게 됐다.

[이지경제=곽호성 기자]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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