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열풍...최대 수혜자는 애플과 구글?
포켓몬 GO 열풍...최대 수혜자는 애플과 구글?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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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주머니 괴물 열심히 달려도 플랫폼 사업자한테 안 돼
▲ 포켓몬 GO 게임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가 열풍이다. 현재까지 포켓몬 GO 흥행의 최대 수혜자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와 개발업체 미국 나이앤틱으로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사업자인 애플이나 구글이 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스마트폰 리서치업체인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인용해 포켓몬 GO가 최초로 공개된 지난 7일에만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2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애플이 160만달러(18억3300만원)를 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1일까지 애플이 230만달러(26억35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앱 애니는 포켓몬 GO와 관련된 애플의 일평균 매출액이 100만달러(11억4600만원) 이상일 것이며 연간으로는 10억달러(1조1500억원)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해당지역을 직접 걸어다니며 포켓몬을 잡을 수있다. < 사진 = 유투브 Let's play pokemon Go part 1 영상 캡쳐 >

포켓몬 GO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앱 상에서 아이템 결제 등을 통해 큰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포켓몬 GO 관련 매출은 게임 개발사인 미국 나이앤틱을 비롯해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애플과 구글에게도 분배되는 체계다. 구글과 애플은 앱 상에서 아이템 구매 등의 매출이 발생하면 30%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

포켓몬 GO는 닌텐도와 포켓몬컴퍼니, 나이엔틱이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닌텐도는 포켓몬컴퍼니의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앱스토어에서 100원의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30원은 애플이 가져가고 30은 나이앤틱, 나머지 30은 포켓몬컴퍼니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나머지 10이 닌텐도의 몫이다.

이러한 수익 배분 구조로 인해 포켓몬 GO를 즐기는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애플도 열풍에 편승해 닌텐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종적인 승리자는 구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포켓몬 GO 개발사 나이엔틱은 구글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뒤 지난해 분사한 업체다. 포켓몬 GO의 이용자 대부분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올리는 매출에 더해 나이앤틱 보유 지분을 통해 수익을 분배받는다. 또 게임 내 GPS 시스템도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IT 전문매체인 리코드는 “구글은 나이앤틱에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며 “구글이 나이앤틱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을지 모르지만 구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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