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플래그쉽 CT6의 침공…품격에 혁신을 더하다
캐딜락 플래그쉽 CT6의 침공…품격에 혁신을 더하다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6.07.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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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라 불러도 손색 없어…‘타깃은 S클래스·7시리즈’

[이지경제] 강경식 기자 = 한국GM이 18일 캐딜락의 플래그쉽 세단 CT6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날 소개된 CT6는 ‘퍼스트 클래스’에 걸 맞는 성능과 편의를 완비했다는 찬사를 받아 플래그쉽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캐딜락 플래그쉽 세단 CT6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CT6는 7880만원의 프리미엄 모델과 9580만원의 플래티넘 모델로 출시됐다. 한국GM 제임스 킴 사장은 “고강도 경량 차체와 전자식 사륜구동, 2016 위즈오토 10대 엔진을 수상한 신형 3.6리터 엔진과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파워트레인은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특히 미국 플래그쉽 세단의 국내 재도전이라는 의미에서 CT6의 출시는 도드라진다. 그간 국내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모델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온 바가 없기 때문이다.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제임스 킴 한국GM 사장.

캐딜락과 링컨 등 아메리칸 럭셔리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의 최고급 세단은 독일과 일본, 그리고 국산 자동차 업체에 밀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해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차의 고질적인 약점인 ANV시스템, 연비, 장인정신이 깃든 인테리어 등 전통 플래그쉽 시장이 주목해온 발전 방향에 뒤쳐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면에서 CT6의 도전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베 엘링하우스 캐딜락 CMO는 “CT6는 현존하는 플래그쉽 가운데 가장 가볍고 견고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항목의 럭셔리 자동차의 덕목을 전부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우베 엘링하우스(Uwe Ellinghaus) 캐딜락 CMO.

실제로 캐딜락은 20개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오메가(OMEG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장재준 GM코리아 사장은 “일체형 싱글 프레임 공법과 64%에 적용된 알루미늄 소재는 벤츠의 S클래스나 BMW의 7시리즈에 비해 가볍고 견고한 바디프레임을 적용했다”며 “긴 차체에도 월등히 가벼운 중량으로 차급을 파괴하는 혁신을 선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차체의 경량화는 더 나은 성능을 이끌어 낸다. 장 사장은 이어 “액티브 섀시 시스템(Active Chassis System)의 구성 요소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과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Active Rear Steering)의 적용으로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민첩하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실현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워즈오토로부터 ‘올해의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3.6ℓ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39.4kg·m의 동력을 보유했다.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강한 동력에도 불구하고 연비개선을 이끌어 냈다. CT6의 공인 연비는 8.2km/ℓ(도심 7.2km/ℓ, 고속 9.9km/ℓ)에 달한다.

우베 CMO는 “CT6와 캐딜락은 아메리카의 대담함과 낙관주의 정신을 대변한다”며 “장인 정신이 깃든 호화로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CT6의 실내는 천연가죽과 고급 원목, 탄소섬유 등 적극적으로 사용된 특수 소재로 인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그간 받던 “장인정신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은 더 이상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은 34개의 스피커를 통해 최고의 음질을 전달하며, 앞좌석 등받이에 마련된 플립형 10인치 듀얼 모니터와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리클라이닝 시트는 쇼퍼드리븐에도 적합한 차량임을 강조하고 있다.

캐딜락은 CT6 안전 사양에서도 한 단계 도약을 이뤄냈다.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한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은 악천후와 야간 주행시 보행자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식별한다.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장재준 지엠코리아 사장.

또한 CT6에는 리어 카메라 미러가 장착됐다. 장 사장은 “업계 최초로 리어 카메라를 선보였다”라며 “리어 카레라 미러는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 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CT6는 360도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과 전방추돌 경고장치, 전방 보행자 경고장치 등의 주행안전 시스템과 감지된 위험요소를 대형 풀 컬러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번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동 햅틱 시트 등과 연동해 최적의 경고를 제공한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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