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이번 주말에 뭐할까? ‘ZUMO'
[26]이번 주말에 뭐할까? ‘ZUMO'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7.29 17: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모~ 여기 고민해결 한 그릇 부탁해요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했다. 이내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휴가 때 뭐할 지부터 주말에 뭐할지 등을 정하는 것은 점심메뉴를 고르는 것처럼 여간 고민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조금만 찾아봐도 정보는 널려있고 오라는 곳은 많다. 그런데 똑같은 내용에 광고천국이다. 광고 없는 라이프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은 없을까. 고민이 더해진다.

 

ZUMO(주말에모하지)는 ‘광고 없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 어플을 사용해 봤다면 알겠지만 덕지덕지 붙은 광고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검색에 애를 먹는다. ZUMO는 광고가 보이지 않아 사용자 측면에서 일단 합격이다.

ZUMO는 지난 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9일 현재 iOS 와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총 다운로드 수 13만건, 누적 회원수 약 8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은 평균 MAU가 2만5000명을 기록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iOS 앱스토어에서 선정한 2015년 빛낸 최고작에 선정된 어플이다. 출시 후 입소문을 타고 월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 유효했다. 앱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검색했을 때 항상 추천 어플로 뜨는 이유다.

ZUMO 개발팀은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음에도 ‘주말에 뭐하지?’라는 고민을 여전히 한다는 점에 착안해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UI가 깔끔하고 앱스토어에서도 인정했지만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ZUMO는 흔히 말하는 다 알고 있는 곳, 유명한 곳, 매스컴을 탄 곳이 아닌 숨어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깔끔한 UI가 전부는 아닌 셈이다. ZUMO는 휴일에 가볼 만한, 할 만한 장소를 직접 추천해주는 게 특징이다.

 

ZUMO를 구동하고 나이와 성별, 관심사 정보 등을 입력하면 카드화면들이 여럿 나온다. 카드화면 하나당 하나의 추천콘텐츠로 보면 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쪽 번호가 붙고 아래는 ‘THIS WEEKEND’라고 표시돼 있다.

즉 이번 주에 진행하는 행사나 전시, 영화 등의 정보와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준다. 클릭하면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는데, 딱딱한 홍보자료와 같은 문어체가 아닌 이야기 형식의 구어체로 쉽게 설명돼 있다.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가보고 싶게 하긴 한다.

이 주의 추천 콘텐츠 선정기준에 대해 ZUMO팀은 “‘이번 주말’에 해당하는 다양한 정보 중 서울·경기 20~30대 젊은 층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내부 콘텐츠 파트에서 기획하고 선정해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일자나 기간이 정해져 있는 행사 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기성 행사정보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형식이다.

콘텐츠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월요일과 화요일에 1일 4~5개의 콘텐츠가 게재된다. 이 외에 ‘이번 주말’에 해당하는 정보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지역이나 활동환경, 분위기에 따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약 2800개의 정보 중에 맞춤 콘텐츠를 선정하고 이용자들에게 보여주는 셈이다.

 

ZUMO 하단 메뉴에는 FINDER, CATEGORY 등이 있다. FINDER는 활동환경과 분위기 등을 지정하면 나만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CATEGORY 메뉴로 들어가면 음식, 여행, 스포츠, 문화생활, 취미생활 등의 범주를 통해 스스로 찾아보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ZUMO를 이용해보니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좋다. 광고가 없는 탓이다. 콘텐츠의 질이 나쁘지 않고, 귀찮은 검색보다는 추천을 해주기 때문에 혼자 하는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광고가 없기 때문에 문득 수익모델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든다.

ZUMO는 현재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운영하는 단계기 때문에 수익모델이 없다고 말한다. ZUMO 개발팀은 “향후에 사업을 본격화 하더라도 ZUMO에서 소개되는 콘텐츠 자체를 광고비를 받고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콘텐츠의 질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면서도 다양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고윤진 ZUMO 마케팅 담당은 “반복되는 일상생활이 ZUMO같은 서비스로 다채로워지고, 삶의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기 바란다”며 “이러한 생각에 맞게 ZUMO도 계속해서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ZUMO는 트렌드를 따라가고 주말에 뭐할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심지어 며칠만 이용해도 지인들의 여행 길라잡이가 될 만하다. 고민은 ZUMO로 덜어내고 지인과 약속을 먼저 잡아보자. 트렌디한 장소 선정으로 인간관계가 좋아질 여지가 충분하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