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따져야 할 이유
'가성비'를 따져야 할 이유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09.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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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출시...LG전자 "오디오폰 끝판왕 경험할 것"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지난 7일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V20’를 공개하고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V20에 '새로움을 플레이하다'를 내세웠다. 이는 V20에 최신 기술이 탑재되었다는 의미, 그리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전에 없던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나게 될 것이란 뜻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 29일 출시를 앞둔 LG전자 신작 스마트폰 V20의 슬로건은 '새로움을 플레이하다'다. 주목할 만한 새로운 기능들이 눈에 띈다.< 사진 = LG전자 제공 >

그간 LG전자는 전작인 V10에서는 세계 최초 전면 듀얼 광각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을, G5에서는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을, G4에서는 세계 최초 F1.8의 조리개와 카메라 전문가 모드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최초' 타이틀을 이어갈 새로운 기능들이 V20에도 탑재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V20’ 주목할 새로운 기능 4가지

V20는 깊이 있고 풍부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구하는 ‘V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인 만큼,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에 강점을 가진다.

특히 V20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내장해 듣는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V20의 쿼드 DAC은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인 ESS사의 칩이 사용됐다.

ESS사 쿼드 DAC 칩셋은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 해주는 장치로, 일반적으로 디지털 신호가 아날로그로 변할 때 잡음이 발생하게 된다. 쿼드DAC은 싱글 DAC 4개를 병렬 연결해 싱글 DAC 대비 노이즈를 50%까지 감소시켜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준다. V20 사용자는 덕분에 바로 옆에서 노래를 듣는 듯, 가수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V20는 최대 32 비트(bit), 384 킬로헤르츠(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지원한다. 비트와 헤르츠는 그 수치가 높을수록 원음에 가까운 소리로 CD가 16비트, 44.1킬로헤르츠의 음질이란 점에 비추어 볼 때, 그보다 높은 해상도 음원을 지원하는 V20는 프리미엄 사운드라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V20는 오디오에 있어 최상위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선명한 녹음을 위해 세계 최초로 3개의 고성능(High AOP) 마이크를 내장했다. V20의 고성능 마이크는 최대 132데시벨(dB)의 소리까지 녹음을 지원한다. 마이크가 120데시벨까지만 지원하는 경우, 120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녹음하면 소리가 깨지거나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120데시벨,

전투기 이착륙 소음이 130데시벨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V20는 일상에서의 웬만한 소리가 모두 담긴다고 볼 수 있다.

고성능 마이크를 탑재한 V20는 콘서트나 락 페스티벌 등의 큰 소리가 많은 환경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셈이다. LG전자는 V20의 음질이 마치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장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V20 후면에는 1600만 화소 75도 일반각 카메라와 800만 화소 135도 광각 카메라가 듀얼로 탑재됐다. 전면에는 500만 화소 120도 광각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후면 광각카메라는 사진 촬영에 재미를 더한다. 전면 광각 카메라를 활용하면 친구들과의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셀카봉 필요 없이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약 120도)보다 더 넓은 화각을 제공해, 넓은 풍경 사진을 찍을 때나 높은 건물 사진 등을 찍을 때 편리하다.

LG전자는 V20에는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 운영체제(OS)가 적용됐다. 누가 OS가 탑재돼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V20가 처음이다. 누가는 ‘멀티 윈도우’, ‘인앱스’ 등의 기능을 지원해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멀티 윈도우를 활용하면, 두 개의 앱을 한 화면에서 사용하는 멀티 태스킹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을 하면서 동시에 유튜브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인앱스는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으로, 사용자는 인앱스를 통해 V20에 설치된 앱의 모든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처럼 ‘최초’ 타이틀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은 소비자들의 보다 깊이 있는 경험으로 귀결되고 있다. LG전자는 V20에서 선보인 최초 쿼드 DAC, 고성능 마이크, 전후면 광각 카메라, 누가 OS 등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더욱 풍부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체험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V10’보다 비싸다고? ‘뱅앤올롭슨 플레이’ 주목

V20은 알려졌다시피 지난해 10월 출시된 V10의 후속 모델이다. LG전자는 제품의 완성도와 경험의 깊이를 V20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V20는 V시리즈의 아이덴티티는 계승하는 한편, 오디오, 카메라 성능을 더욱 강화해 더욱 깊이 있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다. 전작 V10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 V10은 스테인리스 스틸 316L과 회복력이 강한 신소재 실리콘 ‘듀라 스킨’을 적용해 강력한 내구성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V20는 이러한 V시리즈의 견고함을 그대로 계승했다.

V20에는 항공기에 쓰이는 알루미늄(AL6013)과 신소재(Si-PC)가 사용됐다. 바디에 적용된 알루미늄 소재는 가볍고 단단할 뿐 아니라,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상∙하단부에 적용된 신소재(Si-PC)는 가벼우면서도 충격 흡수에 뛰어나 오토바이 헬멧, 스키 부츠 등에 사용되는 고급 소재다. 후면 커버에는 비행기 날개를 본뜬 견고한 구조를 적용해 내구성을 더했고. 디스플레이 양 옆엔 특수 구조를 적용해 전면 낙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V20는 V10에 이어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인 밀리터리 스탠다드 낙하 테스트(MIL-STD 810G Transit Drop Test)에 통과했다. V20는 1.2미터 높이에서 기기의 전원을 켜둔 채로 전면, 후면, 측면, 모서리 등 여러 각도에서 수 차례 떨어뜨려도 배터리 분리나, 성능 결함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며, 기준을 통과했다.

V20는 한층 더 강화된 내구성과 알루미늄 소재가 가지고 있는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모던한 디자인으로 남성은 물론, 구매 시 디자인 측면을 많이 고려하는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V10은 스마트폰 최초로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에 사용되는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해 뛰어난 음질로 오디오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V시리즈의 중요한 아이덴티티는 오디오 성능에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G5’에 이어 세계적 오디오 기업 ‘B&O PLAY’ 부문과 협업해 V20의 사운드를 튜닝했다. V20는 B&O PLAY 프리미엄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겐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B&O 특유의 맑고 깨끗한 고음과 단단한 중저음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전작 V10에 음향기기 전문 기업 AKG가 튜닝한 ‘쿼드비트3 tuned by AKG’를 제공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는 V20의 사운드 성능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번들 이어폰도 B&O PLAY와 공동 개발했다. 두 이어폰을 비교해 들어 본다면 각 브랜드 특유의 음색을 느껴 볼 수 있다.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서 V20의 B&O 이어폰을 직접 들어본 전문가들은 “V20 제품에 동봉하는 B&O 이어폰은 H3 by B&O PLAY 이어폰의 음질과 비슷한 수준”라고 분석했다.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의 가격은 27만 9000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쿼드 DAC이 탑재된 ‘V20’는 ‘G5’의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를 2개 내장한 것과 동급의 사운드”라고 해석했다. V20은 쿼드 DAC를 장착해 DAC가 4개인 반면, G5의 오디오 모듈은 듀얼 DAC으로 DAC을 2개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의 가격은 18만 9000원이다.

종합해 볼 때 G5에서 소비자가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오디오 기기 3개가 이미 V20에 들어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V20 구매자는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1개와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 2개를 무료로 제공받는 셈이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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