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한 최종만 대표 “강강술래 한식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인터뷰] 전한 최종만 대표 “강강술래 한식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6.10.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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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프랜차이즈는 양식과 일식이 성행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한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업들도 잇따라 한식 프랜차이즈사업을 늘리고 있다. 전한을 이끌고 있는 최종만(51) 대표이사는 동아건설 구조조정팀장, 호반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한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통’으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외식업으로 진출한 최 대표는 전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외식테마파크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도 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식 전문점 ‘강강술래’는 국내 한식전문점의 하이엔드로 손꼽힌다. 강강술래를 비롯해 주향천리, 스시유 등을 경영하는 ‘전한’의 최종만 대표를 만났다.

▲ 전한 최종만 대표이사

강술래는 사업 초기만 하더라도 외식업으로만 사업을 영위했지만 최 대표가 합세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외식업과 개발업의 융‧복합 사업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강강술래가 자랑하는 고양시 늘봄농원점이다. 1만2000평 규모의 늘봄농원점은 강강술래의 성장전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대형 문화 시설과 음식사업이 결합한 이곳은 이제 단순히 식사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 우리 전통 한옥에 국내 최고의 소고기 바비큐 요리를 대접하면서 한식요리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3단계 공사가 한창 중인 이곳은 공사가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한식 테마파크로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 한식 브랜드 강화나선 ‘강강술래’는 어떤 곳?

▲ 전한의 대표 브랜드는 한식 숯불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강강술래’다. 강강술래는 서울 수도권 9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4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강술래는 쉽게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국내산 한우를 통해 한국 고유의 바베큐 문화를 알리는 한식 전문점이다. 한식 문화계승을 위해 메뉴개발부터 한식에 대한 철학과 깊이를 끌어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 단순히 음식 소비가 아닌 다양한 감성을 이끌어 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 한식 테마파크 만든 ‘늘봄농원점’ 특징은?

▲ 강강술래 지점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강강술래 고양 늘봄농원점은 한식 테마파크를 목표로 세워진 곳이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진행된 공사를 통해 총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 갈비구이 전문관과 한옥카페, 유기농 농산직판장, 민속주점과 live 공연장을 선보였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150억원이 투입되는 3단계 공사에서는 기존 매장을 전면 리뉴얼해 테마파크의 콘텐츠를 완성할 계획이다.

- 외식사업 분야로서, 강강술래만의 고유 강점은?

▲ 강강술래는 전한이 보유한 브랜드 중 하나로 테슬러라는 육류 가공업체를 통해 고기를 유통 받고 있다. 자체 계열사인 테슬러는 고기의 숙성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맛을 내는데 강점이 있다. 이외에도 식자재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추후 선택과 집중이란 결정에 따라 강강술래 본연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물류나 신선식품 부분의 내부 계열사는 통폐합 해 한 곳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강술래는 남도음식을 기본으로 한 밑반찬이 주를 이뤘지만 각 지역별로 매장이 확대되면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밑반찬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메뉴개발팀은 시즌별로 계절과 지역 특색을 살린 샐러드 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 전한을 이끌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 전한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강강술래는 내부적으로 시스템 정비가 필요했다. 당시 600억 대의 매출을 내고 있었지만 내부 회계팀이 없다보니 자금지출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고, 원자재 관리나 임대업 분야, 인력관리 등의 운영에 있어서도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마케팅이나 영업직군 직원들이 잘 이끌어줬고 내부시스템을 정비해 가면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김영란법이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데, 대응책은?

▲ 강강술래는 비즈니스 고객도 물론 있지만 가족단위 고객이 주를 이루는 만큼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서초나 역삼 등의 비즈니스 상권에서는 타격이 있을 수 있어 3만원 미만의 세트 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다.

-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중국 시장 가능성

▲ 최근 중국에 2호점인 탕산점을 개설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 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한식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곳 중 하나로, 한국 음식은 웰빙식으로 인식하고 있고 한국적인 맛과 멋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 본연의 바베큐 문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의 음식 문화와 달리 중국은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코스메뉴를 선호하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적인 맛을 원하는 분들이 많아 국내와 동일한 전략을 가지고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 중국인들과 교민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다양한 요리를 주문하는 문화 때문인지 객단가도 높아 중국시장의 진출은 긍정적이다.

- 전한이 가지고 있는 목표

▲ 현재 강강술래는 수도권에만 9개 직영점을 가지고 있고 대형점의 경우 한 달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강술래의 수익모델은 뚜렷하다. 강강술래의 대형 직영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먼저 올해 안에 대형점 3곳과 소형점 5곳을 출점할 계획으로 속도감 있는 출점을 위해 시스템과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특히 전한이 가지고 있는 주요 브랜드는 강강술래를 비롯해 주향천리, 늘봄마켓, 스시유 등이 있는데 이를 통합한 직영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중 99곳이 증시에 상장해 있는 등 성장성이 높다. 우리도 향후 증시 상장을 통해 한식 전통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 다만 국내 시장은 외식 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투자재원확보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외식산업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니 기대해도 좋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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