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GS건설이 2016년 3분기 매출 2조575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신규 수주 2조87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매출은 전반적인 감소를 기록했다.
GS건설이 26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 2조575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1조 4980억원, 해외에서 1조77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2013년 2분기 이후 11분기만에 해외 부문이 국내부문 점유율이 떨어진 이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분기도 국내 주택부문에서 영업이익을 주도했다.
주택부문 외에 해외 사업을 포함한 다른 사업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주택 수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45% 증가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지난 2분기 해외 사업부문에서 1조20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번 3분기 해외 매출 1조770억원에 그친 결과다. 1조2000억원 이상을 웃돌던 플랜트 부문이 8910억원대로 떨어진 여파다.
반면 해외 사업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업에서의 매출 규모가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인 380억원은 올해 1분기 290억 원, 2분기 230억 원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신규 수주는 안산 그랑시티 자이(8766억), 광안1구역 재건축 (1773억), 동탄 레이크자이 더테라스(1521억) 등 주택 부문에서 선전했다. 제2영동 고속도로(2181억원), 부산 일광지구(1349억원) 등 인프라와 건축 부문에서 수주가 이어졌다.
다만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며 순손실 적자 전환됐다. 업계는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자산 평가 손실로 일시적인 현상에 따른 적자 전환이라고 진단했다.
GS건설 관계자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의 경우 2012년 이후 최대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면서 "앞으로도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에 기반을 둬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