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꽁꽁'…메르스사태 때보다도 위축
소비심리 '꽁꽁'…메르스사태 때보다도 위축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1.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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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지수 전월보다 6.1p 하락 …트럼프‧최순실 여파
한국은행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우리 국민들의 소비 심리가 지난해 6월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 때보다 위축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5.8로 전월에 비해 6.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만든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에 비해 크면 소비자심리가긍정적인 것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것이다.

95.8은 메르스 사태 당시 지난해 6월(98.8)이후로 가장 낮은 것이다. 경제계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예상을 깨고 당선되고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흔들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와 6개월 이전을 비교해 산출한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0이다.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이후 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64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68이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에 비해 6포인트 올라갔다.

현재와 6개월 전을 비교해 나온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0이었다. 이것은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내려간 것이며 현재부터 6개월 후를 전망해 나온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3이었다. 이것은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8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6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내려갔다.

6개월 이전과 현재를 비교해 나온 현재가계저축지수는 87이었다.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저축전망지수는 9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1년 후 물가를 전망해 나온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8이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랐으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7포인트 하락한 107이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1이었고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동일한 2.5%였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뜻한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6.4%), 집세(41.4%), 공업제품(36.8%)등을 지목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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