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순위 발표 ‘격차 줄었다’
아파트 브랜드 순위 발표 ‘격차 줄었다’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12.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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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브랜드상기도 등 종합 1위 ‘래미안’...브랜드선호도 1위는 13년 만에 ‘힐스테이트’로 바껴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투자가치가 높거나 소비자 선호도 등을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순위가 발표됐다. 조사기간인 10월과 11월은 가을 분양시장 호황으로 건설사간 분양 경쟁이 치열했던 기간이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부동 순위가 뒤집히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부동산114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아파트 브랜드 40개에 대해 ‘2016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자기기입식 조사로, 부동산114 웹사이트와 앱 이용자 1509명이 대상이며 표본오차는 ± 2.52%포인트(95% 신뢰수준)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 선정방식은 브랜드선호도 및 상기도, 건설사상기도, 투자가치, 신뢰도, 주거만족도 등 6개 부분의 응답률에 가점을 적용해 합산했다. 종합대상 5위 안에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포스코건설 ‘더샵’, GS건설 ‘자이’,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시공능력평가 11~50위까지 중견 건설사들도 선전하며 종합대상 10위권 안에 들었다. 시공능력평가 13위인 호반건설 ‘베르디움’과 12위인 한화건설 ‘꿈에그린’은 ‘2016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에 각각 8, 9위를 기록했다.

래미안은 투자가치(24.5%)와 브랜드상기도(20%) 등 두 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투자가치 응답률 2위(힐스테이트)와의 점수격차가 8.5%p로 나타난 점이 순위를 차지한 결정적인 원인이다.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 순위는 2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5.9%), 3위 자이(15.4%)가 차지했다.

본 조사에서 래미안은 2003년부터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힐스테이트와 더샾 자이 등의 브랜드가 바짝 추격하며 1위를 넘보고 있다.

브랜드 선호도 조사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래미안이 2위로 떨어졌다. 지난 해 제일모직과 합병한 후 삼성물산의 주택사업부 수주실적이 크게 줄었고 분양사업도 강남권 재건축에서 한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회사 인지도에서는 현대건설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건설사상기도(24.9%), 브랜드선호도(17.8%), 신뢰도(11.3%) 등 3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투자가치와 주거만족도 부분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브랜드선호도 부분에서 13년만에 1위 자리의 이름을 바꿨다. 2006년부터 사용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 계열로 편입되고 현대엔지니어링과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포스코건설(14.7%)과 삼성물산(14.4%)이 2, 3위에 올랐고 롯데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뒤를 이었다.

주거만족도 부분에서는 더샾이 1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 더샾은 해당 브랜드 거주자 66명 중 87.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아파트 선택 요인에서는 입지환경이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거주 중인 1199명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선택 이유에 대해 ‘입지가 좋아서(73.2%)’라고 응답했다. 우수한 경관과 쾌적성(22%), 내부 설계 우수(13.2%), 유명브랜드(10.8%), 단지 내 편의시설(8.2%) 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도 조사 대상 거주자들 10명 중 9명이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분은 지난 해 85.6%에서 90.32%로 올라갔으며 비용 부담 지불 가능 범위도 같이 커졌다. 아파트 시장 호황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브랜드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비용 부담 지불 가능 범위 중 ‘상관없음(9.34%)’과 ‘구입비용 20% 미만(5.10%)’의 합친 응답률은 14.4%로 전년동기(12.8%) 대비 1.6%p 커졌다. 반면 ‘구매비용 10% 미만’ 합계는 85.5%로 전년동기(87.2%) 대비 소폭 낮아졌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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