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빚은 우리를 돈의 노예로 만든다”
[서평] “빚은 우리를 돈의 노예로 만든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2.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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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파토스>, 해리 김 지음
페리파토스(출판사 더메이커)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기업인, 번역가, 화가 등 여러 직업을 갖고 있는 해리 김이 큰 아들(26세), 작은 아들(21세)과 함께 동남아 8개국을 여행하고 쓴 글을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여행기이지만 내용 중에 돈과 자녀 교육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책의 제목인 ‘페리파토스’는 ‘소요학파(逍遙學派)’를 말하며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끌었던 학파의 이름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야외를 거닐면서 강의를 했다. 야외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를 듣는 이들을 당시 사람들은 소요학파(逍遙學派)라고 불렀다. 

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은 페리파토스 교육이다. 페리파토스 교육이란 기존의 학교 교육이 아닌 ‘함께 걸으며 강의하고 논의하는’ 교육을 말한다. 아버지 해리 김과 두 아들이 같이 여행을 하면서 해리 김이 자녀들을 가르쳤으므로 책 이름을 페리파토스라고 붙인 듯 하다. 

이 책에서는 독자들에게 이런 교훈을 주고 있다.

△ 성공지상주의에 빠져들어 일개미처럼 사는 우리 모두는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

△ “무슨 일이든 창의적인 콘셉트를 잡고 이것을 이루기 위한 삶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라”

△ 티끌 모아 태산이 되듯이 푼돈 모아 부자가 될 수도 있다.

△ 빚을 지지 않아야 한다. 빚은 우리를 돈의 노예로 만든다.

△ 전통적인 부자들은 자녀들에게 돈 버는 법을 알려주기 전에 재산을 지키는 훈련을 시킨다.

△ 성공을 바라고 하는 대접은 순간의 목적을 이룰 수는 있지만 결국은 사람을 잃게 되어 실패에 이르게 된다.

△ 돈이 수중에 들어오는 순간 그 돈으로 돈을 낳게 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자녀교육과 돈에 대한 중요한 교훈들이 많이 들어 있다. 해리 김은 자녀들이 돈을 함부로 써버리기 보다는 ‘자본화’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영적 자본과 관계 자본을 형성할 줄 아는 자녀라면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관계 자본이란 좋은 대인관계를 갖는 것이며, 영적 자본을 형성한다는 것은 ‘나를 위해서는 소박하게,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서는 풍성하게, 대접받기보다는 대접하기가 몸에 익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돈과 자녀교육 등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는 책이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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