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영업익 '1조클럽' 예정…업계 맏형역할 톡톡
현대건설, 영업익 '1조클럽' 예정…업계 맏형역할 톡톡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12.20 16: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조440억 추정…힐스테이트 인기-해외손실 감소 원인
▲ 증권업계는 현대건설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 사옥. < 사진 = 뉴시스 >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95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를 건설사로는 최초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해외 공사를 대규모로 수주하며 몸집을 부풀렸다. 지난 해 4월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합병하며 주택사업에도 조 단위의 투자가 진행됐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지만 해외사업 침체로 인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는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 750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4분기 실적을 전년도 4분기 영업이익인 2610억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한다면 1조클럽을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업계의 전망도 청신호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2911억 원, 연간 영업이익 1조44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 해외 사업의 손실 개선을 보였고 주택사업의 성과로 인해 목표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앞세운 주택사업 호황이 호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택을 포함한 건축 부문 3분기 누적 매출이 연결기준 3조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는 부동산114가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에서 2년 만에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해외 부실 공사의 감소도 영업이익 1조 달성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지난해 4분기 말 4조2658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3조6089억 원으로 6568억원을 줄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해도 2085억이 감소한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분기까지 해외 손실이나 과징금 등을 다 부담했고 주택사업에서는 입주 물량이나 분양 단지가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정유공사 등 해외 준공과 우즈벡 GTL5 등 미착공 공사의 재개에 따른 매출이 반영되면 오히려 실적이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