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RBC 하락 예상돼, 경영전략 수립 필요성 강조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리스크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시중금리 상승에 대비해 지급여력비율(RBC) 등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권순찬 부원장보 주재로 생명‧손해보험사 리스크 담당임원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험산업의 특성상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등은 외부 금리변동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권 부원장보는 “현재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운용자산수익률이 회복돼 수익구조가 개선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보험사의 보유채권 가치하락으로 자본감소가 발생해 RBC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이에 따른 경영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또 금리 상승과 관련해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보험 등 제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우려된다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도 주문했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보험·금리리스크 등에 대한 통합 스트레스테스트를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분석결과 및 자본관리계획을 이사회 등을 통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