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정체’ 서울은 9개월 만에 보합세
전국 아파트값 ‘정체’ 서울은 9개월 만에 보합세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6.12.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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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수요·심리 위축 영향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이 보합세에 접어들며 정체기에 돌입했다. 매매가는 지난 주 상승(0.01%)에서 보합(0.00%)전환 됐고 전세가는 상승폭이 지난 주(0.02%) 대비 0.01% 축소했다.

▲ 12월 셋째 주 시도별 지난 주 대비 매매가 변동률 기록표. < 사진 = 한국감정원 >

한국감정원의 12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86%,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2.26%로 나타났다.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낮았다. 지난 해 아파트값 동향의 경우, 동기대비 매매가는 0.01%, 전세가는 0.05% 상승했다.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 5.87%, 전세가 8.35%로 나타났다.

매매가 보합 원인은?

한국감정원은 아파트값 보합세의 원인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원리금 동시 상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등 대출규제와 공급과잉의 우려에 따른 불확실한 시장 전망이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수도권(0.00%)이 지난 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고 인천(0.02%)은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0%)도 보합 전환됐는데 국지적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특수한 경우인 경남 진주시는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지역 내 산업경기가 둔화된 울산, 경남 등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06%), 전남(0.06%) 등이 상승, 서울(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10%),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지난 3월 3주차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이후 9개월 만에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연말 계약이 이뤄진 강북권(0.02%)에는 서대문구(0.04%), 마포구(0.04%)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성동구와 중랑구는 보합 전환되거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강남권(-0.02%)에는 강서구(0.07%)와 구로구(0.04%)에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고 규제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일제히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지난 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도 소폭 하락

전세가는 교통이나 편의시설 등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소형규모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공급이 증가하거나 산업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지역의 가격 하락세의 폭이 커지며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2%)이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 유지, 인천 상승 확대, 경기 상승 축소로 나타났다.

지방(0.01%)에서는 부산이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매매가격 상승 여파를 겪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으로 하락 전환되고 공급물량이 적체된 대구, 경북 등은 겨울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체적으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전남(0.08%), 부산(0.07%), 대전(0.06%) 등은 상승했고, 충남(-0.06%), 울산(-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02%)은 재계약 수요와 직장인 수요 등으로 중구, 종로구 등에서 상승했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감소해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1%)은 대표적 주거 단지인 관악구와 양천구에서 전세가가 상승했으나 서초구, 송파구 등은 하락 전환됐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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