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들 내년에 여럿 교체될 듯
금융권 CEO들 내년에 여럿 교체될 듯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6.12.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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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이 뚜렷하고 유능한 CEO가 필요한 상황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들.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내년은 국내 금융권에 큰 변화가 시작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가 종료되는 국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많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에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 은행장들의 임기가 끝나는 등 여러 금융사 CEO들의 임기가 종료되며 이들 중 성적이 좋지 않은 이들은 연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내년에 임기 끝나는 CEO들 = 내년 1월에 임기가 끝나는 CEO들은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있다. 3월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은행 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행장,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국책은행 행장 중에서는 이덕훈 수출입은행 행장이 내년 3월 5일에 임기가 종료된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4월 28일까지이며 11월 20일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임기 종료일이다. 12월 31일에는 이경섭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금융권 단체장들 중에서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11월 30일까지다.

◇ CEO 인선 변수들과 연임 여부 = 금융권 인사들은 새해 공공 금융기관 CEO인선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조기 대선 실시에 따른 새 정부 출범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등장할 경우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공공 금융기관 CEO가 바뀌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민간 금융권을 보면 3월에 새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뽑는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조용병 행장과 위성호 사장이 경쟁하고 있는데 아직 누가 승자가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경우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적에 큰 문제가 없고 강력한 내부 경쟁 상대도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도 연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연임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연임 전망을 내놓기는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 행장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문제 등으로 연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전문성이 강한 인사가 유리할 듯 = 금융권 인사들은 새해 금융권 CEO인사는 과거의 그것과는 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국 상황이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권력이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유능한 CEO가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 인사들은 내년 CEO인사에서 각 금융사를 번창시킬 수 있는 전문성이 뚜렷하고 유능한 인재가 CEO로 선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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