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선물] 편의점, 저렴한 실속세트로 소비자 공략
[설날선물] 편의점, 저렴한 실속세트로 소비자 공략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1.13 14: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25·세븐일레븐·CU, 각양각색 설 선물세트 선봬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편의점에서 설 명절을 맞이해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통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대부분의 선물세트 가격을 5만원 선에 맞춘 것이 공통점이다. GS25는 373종 중 76%(283개)를, 세븐일레븐은 500종 중 60%(300개), CU는 230개 중 71%(163개)를 5만원 이하 선물세트로 맞췄다.

< 사진 = GS리테일 >

GS25, ‘한우·돈육set 전부 5만원’

GS25는 알뜰함과 편리함을 강조한 설 선물세트를 공개했다. 5만원 이하 상품은 무료배송을 핵심으로 대부분의 선물세트를 5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5만원 이하 상품은 지난해보다 50여종 늘어난 373종이다. 무료배송 상품도 동기간에 비해 40여종 늘려 480종을 준비했다. 각 16.5%, 10% 물량을 늘렸다.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통해 주고받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 전체 선물세트의 76%에 해당하는 무료배송 상품을 통해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우와 돈육, 굴비 등의 신선식품을 5만원 세트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등급 불고기거리, 모둠버섯, 불고기 양념으로 구성된 ‘한우불고기버섯세트’와 불고기와 국거리 각 1kg으로 구성된 ‘한우실속불고기세트’, ‘한우실속국거리세트’, 등심500g으로 구성된 ‘한우실속등심세트’ 등 한우실속세트와 함께 ‘안성한돈등갈비세트’, ‘한돈스테이크세트’, ‘한돈목살혼합세트’, ‘한돈삽겹혼합세트’ 등 처음으로 선보이는 돈육세트까지 5만원 가격으로 맞췄다.

이 외에도 ‘LA갈비세트’와 ‘양념찜갈비’, ‘영광참굴비실속세트15미·20미’, ‘해가빛한접곶감’ 등 5만원 선물세트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GS25는 쿡방(요리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주방용품 전문브랜드 옥소와 제휴를 통해 ‘주방조리기구실속5종세트(4만9000원)’를 내놓았다. 그 외에도 요리에 필요한 ‘테팔터부믹스핸드블랜더(4만8000원)’, ‘테팔네오플램프라이팬(3~4만원대)’, 주방칼세트, 냄비, 그릇 등을 판매한다.

집 꾸미기와 셀프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본 공구로 구성된 스위스밀리터리공구7종(2만5천원)을 판매하며, 에넥스의 다양한 가구들도 판매한다.

이 밖에도 무선조종자동차(3만8000원), 미니드론(3만7000원), 가면라이더포제세트(5만원) 등 키덜트와 어린이를 위한 선물도 판매한다.

GS25 관계자는 “법 시행 등으로 5만원 이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5만원 이하 상품을 기존보다 15% 이상 늘렸다” “특히, 한우, 돈육, 굴비 세트를 5만원에 맞춰 구성한 세트로 선보임으로써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프리미엄 상품도 10만원 이하로”

청탁금지법 등으로 가성비가 높은 선물세트가 대세인 가운데, 세븐일레븐도 5만원 이하 선물 세트 행렬에 동참했다. 총 5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신용카드 제휴 현장 할인, 통신사 할인, 포인트 결제 등 다양한 할인과 무료 택배 등 혜택을 제공한다.

< 사진 = 코리아세븐 >

세븐일레븐은 명절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가격대별 MD가 추천하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MD는 5만 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이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설명하며 2만 원 이하 저가 실속 상품으로 ‘대상고급유6호(8900원)’, ‘흑색영양혼합곡선물세트(1만1000원)’, ‘LG기분좋은4호(1만9900원)’ 등 총 8종을 추천했다.

5만원 이하 상품군에서는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CJ스팸8호(3만5800원)’, ‘아모레려(3만9900원)’, ‘골든블루 사피루스(3만6000원)’ 등 총 6종을 준비했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묶음상품은 10만 원대와 15만 원 대로 맞춰 출시했다. 10만원 이하 선물로는 ‘한우구이세트1호(8만9000원)’, ‘정관장홍상점에브리타임(8만원)’ 등 4종과 ‘영광법성포프리미엄굴비세트(18만원)’, ‘정관장감사예세트(16만원)’ 등 2종을 15만원 이상 명절 선물로 추천했다.

그리고 자체 상품도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5월에 내놓은 ‘PB요구르트젤리’는 8월 이후 일평균 5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하반기 과자류 1위, 전체 판매 순위 8위에 올라있는 대표 PB상품이다.

해당 상품 선물세트는 요구르트젤리 10개와 딸리요구르트 5개로 구성된 ‘PB요구르트젤리2종세트(1만8000원)’로 판매한다.

또한 급격히 늘어나는 1인 가구 수요에 발맞춰 사이즈를 줄인 소형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했다.

멀티 전기밥솥 ‘레꼴뜨멀티전기밥솥2인용(8만8000원)’을 판매한다. 밥과 반찬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꺼리는 1인 가구에게 알맞은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미니 오븐 ‘기펠레이나전기오븐(4만5000원)’도 판매한다. 미니 오븐은 9L 크기는 작지만 간단한 요리와 베이킹이 가능하다.

그 외 ‘테팔미니전기주전자(5만9000원)’, ‘일렉트로룩스커피메이커(5만9000원)’, ‘이메텍프리미엄전기요싱글(8만7000원)’ 등 총 15종의 실용적이고 비교적 저렴한 소형가전을 판매한다.

제휴카드사로 구매 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설 선물세트를 롯데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일부 품목 제외) 받을 수 있다. 롯데, 신한, 현대, BC 등 신용카드 포인트도 카드사별 20%에서 최대 100%까지 차감 할인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1인 가구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중저가중심의 알뜰 상품들을 한층 강화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실용성으로 선물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U, "지역 특산품으로 맞춤형 공략“

CU도 장기적 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설 선물에 대한 가격민감도를 반영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선물세트 대부분을 5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것은 GS25, 세븐일레븐과 동일하지만 지역 특산품을 선물세트로 마련한 점은 CU 설 선물세트의 특징이다.

< 사진 = BGF리테일 >

CU는 5만원 미만의 선물을 대상으로 최소 5천원 단위로 세분화 하여 설 선물을 구성했다. 전체 설 선물세트 230여 종 중 5만원 이하 상품은 71%에 달한다. 지난 해 설(59%)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해 추석(68%)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2만원대는 생활 잡화, 조미∙통조림, 유지류 등 전통적인 인기 명절 선물들로 구성했고 3~4만원대는 ‘부산삼진어묵프리미어세트(3만원), ’축령산가평잣(3만8000원)‘, ’남해안생돌김세트(3만8000원)‘, ’강원도더덕(3만9000원)‘ 등 지역 특산품들이 눈에 띈다.

4~5만 원대에서는 ‘노르웨이훈제연어(4만5000원), ’러시아스노우크랩다리살(4만7000원)‘, ’캐나다존쿡델리미트(4만8000원)‘ 등 해외 유명 식재료들도 판매한다.

이 외에도 타 편의점과 동일하게 소형가전 상품도 판매한다. 체지방 체중계(2만5000원), 미니 믹서기(4만2000원), 램플로우 조명(4만6000원), 핸디 청소기(6만원), 멀티 밥솥(7만2000원), 눈 마사지기(9만5000원) 등 20여 종이다.

CU는 5만원 미만 상품 중 17종에 대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사전 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대상 상품은 웰빙김 실속세트(9900원→8500원), 폰타나 스페셜 오일(2만9900원→2만1200원), 명작美세트(4만9900원→4만3000원) 등 이다.

김석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알뜰소비문화가 확대됨에 따라 설 선물 역시 베스트셀러 위주의 가격대별 상품들을 제안하게 되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사전에 파악해 쇼핑 편의와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상품 구색과 프로모션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