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카카오가 지난 2016년 연결기준 매출 1조 4642억원을 기록했다. 최초로 연 매출 1조원 대를 넘어선 것. 특히 4분기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며 1조원 매출을 견인했다.
9일 카카오는 지난 2016년 연결기준 매출 1조 4642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4분기 매출은 453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81억원이다.
카카오는 ‘게임,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대폭 성장한 결과’라고 밝히며 ‘4분기 연결 매출은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의 경우 각 사업별로는,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8.7% 상승한 2215억원이다.
4분기 런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의 확대와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호조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8.8%,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932억원을 기록했고, 뮤직 콘텐츠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2.0% 증가한 1069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플랫폼 매출의 경우 141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5%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7.9% 하락했다. 카카오는 “광고주를 위해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를 제외하면서 발생한 자발적 감소분을 감안하면, 직전 분기 대비 14.5%,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한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기타 매출 부문은 커머스 매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호조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으로 기타 매출 총액은 90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37.4%, 전년 동기 대비 337.9% 증가한 수치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