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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공지능이 보험설계사 대체할 수 없다”김범석 에이플러스에셋 워너비사업단장 인터뷰
김범석 에이플러스에셋 워너비사업단장 <사진 = 곽호성 기자>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요즘 핀테크 바람이 불면서 금융권 전반에 감원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바람은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줬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직업인 보험설계사의 경우 과연 핀테크와 인공지능 열풍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김범석 에이플러스에셋 워너비사업단장은 “인공지능이 보험설계사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 보험산업은 사양산업일까? = 김범석 단장이 소속돼 있는 에이플러스에셋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상품 전문 판매회사다. 김 단장은 일반 직장인들처럼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발전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보험업계에 뛰어들었다. 

김 단장은 10년 간의 노력으로 에이플러스 그룹 내 최단기간, 최연소 사업단장으로 올라섰다. 또 현재 4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을 지휘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 모토는 “잘 대해주는 리더보다 잘 되게 해주는 리더”다.  

그는 보험 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양산업도 사람이 하기 나름”이라며 “일본 아오모리 현의 합격사과 이야기처럼 관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프레이밍 효과가 보험 산업에도 정확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보험 산업을 퍼플 오션 (레드+블루)이라고 보고 비전을 확신하고 있다.

인공지능 때문에 보험설계사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현재에도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존재한다”며 “인터넷으로 보험가입시 설계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고 가입을 하는 것 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리 가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유는 상품설계는 단순히 가격비교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보험설계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보험은 한 가정의 삶이 들어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따뜻한 마음이 없는 기계가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보험이 가장 잘 녹아있는 용어는 LIFE(삶)인데, LIFE를 풀어보면 L(Live) 로 시작해 E(End)로 끝나며, 그 중간에는 무수히 많은 IF(만약)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하고 “이 모든 것을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 있겠느냐”며 되물었다.  

◇ 최근 인기있는 보험 상품은? = 요즘 인기가 있는 보험상품은 보험회사가 손해를 보고 고객이 이익을 보게 돼 있는 보험 상품이다. 의료실비와 암보험, 상해보험 중 회사의 손해율이 높은 3%~79% 후유장해와 수술비, 교통사고 부상위로비 특약 등 납입 보험료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상품이 고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들의 경우 보험사의 손해율이 높아 점점 특약 삭제 및 가격인상 등이 진행 중이다.

또 한국 기준금리가 0%까지 떨어져도 일정한 금리로 적립된 금액을 보증해주며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유니버셜종신보험 상품도 인기 상품이다. 

김 단장은 “상대적으로 회사의 손해율이 높은 상품이 고객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다”며 “보험 상품 비교 시 청구할 확률이 높거나 상대적으로 환급률이 높은 보험 상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나쁜 금융상품은 없다”며 “하지만 본인의 경제상황과 필요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정말 필요한 순간 나쁜 금융상품이 되어버린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가입을 준비할 때에는 우선순위가 있으며 납입에도 부담되지 않아야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빨리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보험에 가입할 때는 전문자격을 가진 상담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이플러스에셋 같은 GA(보험대리점)재무설계사에게 보험 상품을 가입할 경우 어떤 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단장은 “특정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는 소속된 회사에 국한된 상품만 판매를 할 수 있지만 보험판매 전문대리점은 제휴된 보험사의 모든 상품을 판매하며, 관리할 수 있다”며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 고객이 원하는 보험 상품이 있다면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분석해 고객의 성향과 재정상황에 알맞은 상품을 고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대리점에서는 회사별로 특화된 서비스가 있다”며 “예를 들어 에이플러스에셋에서는 고객 등록 시 부동산·세금·회계·법률자문 컨설팅과 헬스케어, 상조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성공한 보험설계사가 되려면 = 일정한 학력과 나이 등 자격요건을 맞추고 면접을 통과해 기본적인 보험설계사 자격을 갖추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더 나아가 전문적인 재무설계사로 발전해서 자리 잡는 것는 쉽지 않다. 

에이플러스에셋의 경우 설계사를 모집할 때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 좋은 성품, 도전의식 수준을 본다. 이것들만 있으면 금융지식은 회사 교육으로 만들어진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입사 절차를 보면 기본적인 서류작성 이후 지점장 면담과 사업단장 인터뷰가 있으며, 본부장 면접이 진행된다. 본부장 면접을 통과해야 입사를 할 수 있다. 입사 후 본사에서 진행하는 금융전문가 과정과 사업단 내 자체 교육을 전부 수료하고 기본 설계사 시험을 통과해야 공식적인 컨설턴트로 일할 수 있다. 

김 단장은 보험설계사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설계사 본인의 역량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영업활동에 있어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에이플러스 그룹 내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발된 비결은? = 김 단장은 “철저히 컨설턴트를 셀렉션한 결과”라고 말했다. 
“양은 질을 담보할 수 없지만 질은 반드시 양을 담보한다는 철학을 갖고 선발과정부터 활동까지 철저한 테스트와 확인을 반복하기 때문이며, 이 결과로 가장 우수한 정착률과 높은 평균 연봉을 유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보험설계사가 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허황된 꿈은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단장이 말하는 허황된 꿈이란 단기간에 고소득 연봉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보험설계사의 소득은 고객의 행복과 비례해야 하고 고객과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에는 단순히 단기간의 고소득 급여만을 중요하게 보면서 보험설계사 일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많아 보인다는 것이 김 단장의 생각이다.  

김 단장은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한 이후 10년이 지난 오늘까지 하루 4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해본 적이 없다”며 “기쁘고 좋은 시기보다는 지치고 힘든 시기와 친해지고,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도망가지 않고 나 자신을 이길 수 있는 끈기가 업계에서 프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라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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