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호핑족’ 늘면서 뷰티업계 미니 제품 인기
‘뷰티 호핑족’ 늘면서 뷰티업계 미니 제품 인기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2.23 10: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리브영, 뷰티 트렌드 맞춰 쉽게 쓸 수 있는 소포장 수요 증가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단일 브랜드 제품을 고집하지 않고 입소문을 탄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는 일명 ‘뷰티 호핑족(Beauty-Hopping)’이 늘고 있다. 뷰티 호핑족이란 깡총깡총 움직인다(hop)는 뜻에서 유래한 말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빠르게 브랜드나 제품을 갈아타는 고객층을 의미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소포장 제품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시된 드림웍스의 ‘트롤 쇼 유어 트루 스킨팩’은 피부 고민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총 4종을 선보였다. 소용량 포장된 제품으로, 출시 첫 주 대비 전주 매출이 약 30% 신장했다. 휴대하기 좋아 입소문이 난 식물나라 ‘내추럴 오리진 캡슐팩 보성녹차’는 전년 동기간 대비 125%나 신장했다. 이외에도 유리아주 ‘오떼르말 25ml’ 역시 지난해 말부터 4종 기획상품으로 선보여 큰 용량보다 더 인기다.

올리브영은 기존 고객들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일종의 ‘테스터’ 성격의 미니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제품을 바로 구매하는 뷰티 호핑족들은 용량이 많은 제품 보다는 소포장, 소용량이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미니’ 제품들을 선호하며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화장품에만 그치지 않고 30g 내외의 소포장 웰빙 간식도 인기다. 올리브영의 ‘건강하고 맛있는 푸드 프로젝트’의 구운 아몬드, 구운 캐슈넛트, 호두 등 견과류 간식도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 신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입소문이 난 제품을 경험해 보고 싶은데 자신에게 맞지 않아 남은 양을 방치하거나 버리게 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소포장, 소용량 제품을 구매해 가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