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 주 평균 전세가, 봄철 이사 수요로 상승
2월 넷째 주 평균 전세가, 봄철 이사 수요로 상승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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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는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보합세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봄철 이사수요가 증가하며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지난 주 대비 상승했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증가와 금리상승으로 대출 부담을 줄이려는 집 주인의 전세 공급이 이어져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 2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출처 = 한국감정원 >

한국감정원이 2월 3주(2월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보합세를 유지(0.00%→0.00%)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0.02%)됐다. 이에 ‘17년도 매매가 누계 상승률은 -0.02%, 전세가 누계 상승률은 0.08%로 이어져 올해 아파트 매매가는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전세가는 상승하는 등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도 전세가가 0.01%p 상승해 입주아파트의 증가와 대출금 부담을 느낀 집주인의 전세공급이 이어지는 현상과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과 선호도 높은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봄철 이사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대전(0.10%), 전북(0.07%), 강원(0.04%), 부산(0.04%) 등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세종(-0.08%), 대구(-0.03%), 경북(-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2→100개) 및 하락 지역(42→40개)은 감소, 보합 지역(32→36개)은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2%p)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유지, 경기는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은 지난주 대비 전세가가 0.01%p 상승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136주 만에 하락 전환되고 연제구는 신규공급 영향으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봄 이사시즌 도래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대전은 서구, 유성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신규입주물량이 집중된 세종, 경북 등은 하락폭 확대됐고 충북은 하락 전환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2%p)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02%)에서는 성북구가 계약이 만료된 임차인들이 대단지 신규입주아파트로 이동함에 따라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 전환됐다. 다만 마포구, 노원구 등은 상승폭이 확대돼 강북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2%)에서는 양천구가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되고, 강동구는 대단지 신규 입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서초구, 관악구, 송파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매매가는 지난 주 이어 '보합세'

한편 동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에 이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11.3대책과 대출금리 상승 및 경기침체 여파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하락했으나,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봄 이사철에 따라 주거여건이 양호한 기존 단지의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 평균 매매가로는 부산(0.05%), 강원(0.04%), 전북(0.03%) 등은 상승했고, 경기(0.01%), 울산(0.01%), 전남(0.01%)은 상승 전환, 제주(0.00%)는 보합, 경북(-0.09%),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1→82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35→32개) 및 하락 지역(70→62개)은 감소했다.

수도권(0.01%)에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지방(-0.01%)은 울산, 전남에서 상승 전환되고 전북은 상승폭 확대됐으나, 부산 해운대구는 전매제한 등 청약제도 탄력 조정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발의 계획 소식 등에 따라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 충남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3%)에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 중 강북권은 지난주 상승폭 유지, 강남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강북권(0.01%)에서는 성북구가 신규 입주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공급되며 2014년 10월 말 이후 121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마포구와 은평구는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5%)에서는 양천구가 하락 전환됐으나,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으로 평균 매매가가 상승하고 강서구와 금천구는 역세권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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