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 ‘당류’ 하루 섭취권고량 43% 차지
커피음료 ‘당류’ 하루 섭취권고량 43% 차지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2.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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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검사결과, 카페인 함량은 제품별 최대 2.7배 차이
▲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최근 컵커피, 캔커피 등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가성비가 높은 제품들에는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7일 시중 판매하는 19개 커피음료의 영양성분 및 안전성 등을 검사한 결과 1개당 평균 당류 함량 21.46g으로 WHO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42.9%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3g인 각설탕 7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커피음료 1개만으로도 하루 섭취권고량 중 절반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큰 300ml짜리 4개 제품은 1개의 당류 함량이 하루 섭취권고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음료 200ml당 당류 함량은 13.78g~22.45g으로 최대 1.6배 차이가 났고, 카페인 함량은 38.82mg~104.05mg으로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또한 식품유형이 ‘유음료’인 제품이 ‘커피’보다 평균 당류 함량은 17.9%, 카페인 함량은 20.1% 높았다.

커피음료 중 일부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체중 50kg 청소년의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125mg)을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의 카페인 섭취량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에 기여한 주요 식품은 탄산음료, 조제커피, 가공유류(커피우유, 초코우유 등) 순이었다.

또한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에 비해 실제 측정값이 허용오차 범위 초과한 것도 있었다. 조사 제품 중 3개 제품에서는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 실제 측정값이 표시값 대비 199.5%~306.1%로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업체에서는 영양표시를 수정하기로 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소비자는 커피음료 구입 시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당류 함량을 줄이거나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 첨가당을 넣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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