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 마비’…중국 보복 '의심'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 마비’…중국 보복 '의심'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3.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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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부지 제공한 롯데에 외부 해킹 공격 추측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 캡쳐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가 지난 1월 다운된 이후 롯데인터넷면세점도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마비상태가 됐다.

2일 롯데면세점은 한국 홈페이지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의 사이트들도 접속이 안 되고 있어 원인파악에 나섰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외부의 해킹 시도로 인해 사이트가 마비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의 경우 유커(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매출의존율이 70%를 넘는 상황에서 이처럼 외부의 공격이 지속되면 타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으로 중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면세점 시장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해외 관광객이 면세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차단해 롯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이트를 공격한 것은 관광객들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창구를 막은 것으로 사드에 대한 보복이 시작된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중국 정부 및 언론들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해 이례적인 비난 공세와 함께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롯데인터넷면세점 마비 사태와 연관됐을 것이란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홈페이지는 복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중국의 디도스 공격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것은 내부 정보팀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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