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구사일생...국민연금, 채무재조정안 수용
대우조선, 구사일생...국민연금, 채무재조정안 수용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4.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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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서울 중구 사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구사일생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장고 끝에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찬성하는 서면결의서를 사채권자집회에 사전 제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보유한 대우조선 회사채 규모가 무려 3887억원으로 사채권자 중 비중이 가장 높다. 다음으로 ▲우정사업본부(1600억원) ▲사학연금(1000억원) ▲신협(900억원) ▲수협(6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400억원) ▲한국증권금융(200억원) 등이 대우조선 회사채를 들고 있다. 개인투자자도 13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17~18일에 열리는 사채권자집회에서 해당 채무조정안이 이변이 없는 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사채권자집회를 통해 해당 채무조정안이 최종 통과가 확정되면,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아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보유채권 가운데 절반을 출자전환해야한다.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 분할 또는 상환이 가능하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찬성안에 감사하다”며 “사채권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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