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가 ‘2017 상하이모터쇼’에 전략 모델을 출품하고 중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에만 2360만대가 팔린 세계 최대 시장이다. 한국 브랜드도 지난해 약 160만대가 팔렸다.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17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프랑크푸르트, 제네바, 파리, 디트로이트)는 아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격전지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되는 차종은 총 1400개. 이 중 아시아 프리미어를 포함한 전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은 113종에 달한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2017 상하이모터쇼 미디어 행사를 통해 신차와 중국 전략형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SUV '신형 ix35‘와 중국판 신형 쏘나타인 ’올 뉴 쏘나타‘를 내놨다. 특히 신형 ix35가 중국 SUV 라인업에서 누적판매 76만대를 기록한 기존 ix35를 대체하는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원신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합자법인)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와 베이징기차의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가 올해로 창사 15주년을 맞는다”며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상품과 세심한 고객 맞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소형 세단 ’페가스‘와 소형 SUV 'K2 크로스’를 공개했다. 각 각 올해 하반기와 2분기,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투입되는 두 모델을 통해 중국 판매 확대를 이뤄낸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합자법인) 부사장은 "역동적이면서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신 사양 및 신기술을 갖춘 페가스는 처음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함께 선보인 ‘K2 크로스’는 높아진 차체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추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도 주력 모델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디젤, 뉴 스타일 코란도 C 등 총 4개 모델(6대)을 전시했다. 지난해 중국시장의 SUV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티볼리 브랜드에 해당하는 1.6ℓ 이하 모델의 판매량 증가도 21.4%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임한규 쌍용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창립 이후 60여 년의 쌍용차가 정통 SUV 개발 노하우를 확보한 월드 클래스 SUV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오늘 발표하는 티볼리 에어 디젤 모델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유럽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이뤄져 고성능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상품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