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서민들이 주로 찾는 소주와 맥주, 막걸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달 주류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더욱이 양주나 약주, 과실주 등의 가격은 떨어지거나 안정세를 유지하는 반면 서민들이 주로 찾는 소주, 맥주, 막걸리 등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주류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품목은 소주와 맥주이다. 소주 가격은 지난 1월(1.2%)을 시작으로 2월 4.8%, 3월 6.2%, 4월 6.3% 등으로 상승곡선을 탔다. 맥주 가격 상승률은 3개월 연속 6%다. 1월과 2월엔 각각 4.4%, 6% 올랐고, 3월에는 6.6% 상승했다.

한편 주류 관련 외식 물가 상승률은 예년에 비해 안정적이다. 4월 소주의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보다 8.7%낮은 4.1%를 기록했으며, 맥주도 2.1%에 그쳤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