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직원 생산성, 평균 7억7천만…SK이노 1위
100대 기업 직원 생산성, 평균 7억7천만…SK이노 1위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5.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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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올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매출 기준)은 평균 7억6753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생산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76억2699만원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시총 17위)이었으며 가장 낮은 기업은 8006만원에 그친 에스원(시총 7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생산성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필수조건으로 꼽히는 중요한 경영 원칙이다. 전자, 금융, 건설, 정유 등 업종을 불문하고 대기업 집단을 비롯한 모든 기업에서 직원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상위 100대 기업 중 그룹·지주사, 실적 미공시 기업을 제외한 50개 기업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7억6753만원을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위는 SK이노베이션이다. 1493명의 직원이 지난 1분기 동안 11조3871억원의 매출을 올려, 직원 1인당 76억2699만원의 생산성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포스코대우 52억3496만원 ▲현대글로비스 35억5433만원 ▲에스오일 16억8397만원 ▲롯데케미칼 13억9866만원 ▲고려아연 11억3796만원 ▲금호석유화학 10억7825만원 ▲현대모비스 10억2236만원 ▲SK텔레콤 9억6258만원 순이다. 이들 기업은 직원 1인당 10억원이 넘는 생산성으로 ‘고효율 경영’을 자랑했다.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5억원 대 이상의 생산성을 기록한 기업은 ▲KB손해보험 7억6037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 7억234만원 ▲동부화재 6억8307만원 ▲삼성물산 6억5375만원 ▲현대건설 5억8710만원 ▲기업은행 5억4827만원 ▲삼성전자 5억4235만원 ▲우리은행 5억4079만원 ▲삼성카드 5억2353만원 순이다.

화학 강세

업종별로는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생산성 1위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4위 에스오일, 5위 롯데케미칼, 7위 금호석유화학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화학업종이 대표적 고부가가치산업임을 증명한 셈이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생산성을 기록한 업체는 에스원(시총 71위)이다. 보안업체 중 유일하게 포함됐지만 직원 수(6115명)에 비해 낮은 생산성(8006만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압도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직원 수에 발목이 잡혀, 생산성이 떨어진 경우도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직원(9만3200명)이 재직 중이다. 이에 50조5475억원의 매출에도 직원 1인당 생산성 5억4235만원에 머물렀다. 순위는 17위다.

직원 수 6만7517명으로, 삼성에 이어 직원이 가장 많았던 현대자동차(시총 4위)도 직원 1인당 생산성(3억4607만원) 30위에 그쳤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3조3660억원이다.

반대로 직원 수가 적었던 기업들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 대상 중 직원 수가 998명으로 가장 적었던 포스코대우(시총 83위)는 5조22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생산성(52억3496만원) 2위를 기록했다. 생산성(35억5433만원) 3위를 기록한 현대글로비스(시총 49위)도 직원 수가 1119명으로, 포스코대우의 뒤를 이었다.

한편 직원 수가 1만명이 넘는 기업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시총 7위의 삼성물산은 직원 수 1만252명으로, 6조7023억의 매출을 올려 생산성(6억5375만원)부문 13위를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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