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日 오다유지 주연 드라마 특별출연
이병헌, 日 오다유지 주연 드라마 특별출연
  • 유병철
  • 승인 2010.1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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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유병철 기자] 한류스타 이병헌이 일본의 톱스타 오다 유지 주연의 '외교관 쿠로다코사쿠'에 특별출연, 한일 톱스타의 만남으로 양국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TV에서 내년 1월에 방송하는 드라마 '외교관 쿠로다코사쿠'에 한국의 영웅 이병헌이 출연하는 것이 결정되었고, 일본을 대표를 하는 배우 오다유지와의 출연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병헌이 일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며 24일부터 일본에서 촬영에 돌입, 오다유지와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이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은 후지TV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후지TV 드라마 제작 센터의 마키노 프로듀서는 이병헌의 캐스팅에 대해 "글로벌한 스토리 전개와 사건을 푸는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 대단히 임펙트가 중요한 역할이라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이병헌씨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저희 제작 사이드의 강한 러브콜에 응해 주시고, 출연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의 걸그룹들의 성공적인 진출로 일본에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한류의 선두주자이자 월드스타로 발돋움중인 이병헌의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온 일본의 시선이 이번 작품에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외교관 쿠로다코사쿠'는 기존에 일본에서 영화로 선 제작되어 대히트를 쳤던 작품.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도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유명한 일본의 훈남 배우 오다 유지와 시바사키 코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일본 내에서도 제작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은 초기대작으로 기괴한 사건해결을 주축으로, 외교의 어두운 부분을 날카롭게 표현하며 영화에서 못 다한 주인공 쿠로다의 과거와 인간스런 모습이 추가될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오다 유지가 맡은 쿠로다코사쿠의 오래된 친구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출연, 전 대사를 영어로 연기할 예정으로 영화 'G.I.Joe'를 통해 선보였던 유창한 영어 실력을 유감없이 뽐낼 계획이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24일의 촬영에서는 제1회에서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는 신과 기타 주요 장면을 촬영했으며 스태프들에 따르면 "이것이 첫 촬영이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호흡이 잘 맞은 연기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특별출연이지만 극의 중요 요소를 담당할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연기파 배우의 출연 신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병헌은 첫 촬영을 마치고 일본 언론과 만난 기자회견에서 오다 유지와 처음으로 연기를 한 소감에 대해 "오다씨는 지금까지 사진이나 CF 등에서 자주 봤었다. 그때의 인상은 유니크한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일을 해 보니, 매우 젠틀한 분이었다. 같이 연기하는 저희나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셨다. 그리고 일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연기를 하시는 분이라고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첫 일본 드라마 출연에 관해 "일본 방송국이 한국 드라마 제작과는 어떻게 다른가? 라는 부분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많은 부분이 비슷했던 것 같다"며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생각한 것은 캐릭터의 소재가 대단히 풍부하다는 것이다. 독특한 직업의 주인공이 많은 것 같다. 또, 직업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성격도 일반적이지 않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 같다. 이번 외교관이라는 직업도, 드라마의 캐릭터로서는 일반적이지 않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해외 로케이션도 있고, 영화였던 작품이 드라마가 된 대작으로서도 지금까지의 일본 드라마와는 다른 형태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의 소속사 측은 이번 일본 드라마 출연과 관련하여 "아이리스의 일본 방영 이후 일본 방송국의 많은 관심과 러브콜을 받아 왔었으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일본 최고의 배우와 연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최근 日 도쿄 드라마 어워즈 2010에서 아시아 최우수 연기상 수상하는 등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한류 스타를 넘어 탑 배우로서 거듭나고 있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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