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라면과 치킨, 음료 가격이 오른데 이어 고등어·닭고기·빙과까지 줄줄이 가격이 인상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계란 한 판의 가격은 7963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4%, 1년 전에 비해 54.6% 올랐다.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9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도계·중품) 소매가격 역시 1㎏당 평균 5797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6.8%, 1년 전에 비해 12.5% 각각 뛰었고, 고등어 1마리의 경우 1개월 전 보다 693원 오른 3632원을 기록했다.

aT는 가격동향과 관련, 이번 달 말까지는 금어기로 인해 오징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출하물량 감소로 쥬키니호박이나 시금치 등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른 더위와 함께 빙과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빙수 6종 제품 중 ‘망고치즈케이크빙수’의 가격을 지난달 대비 8.3% 상승해 1만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설빙은 평균 490원이 인상된 가격으로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망고치즈설빙’이 ‘애플망고치즈설빙’으로 바뀌며 1만원에서 1만900원으로 오르는 등 제품가격을 최대 9% 상승시켰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2% 내외의 상승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2.0%) 4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2월 1.9%, 3월 2.2%, 4월 1.9%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