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우리 금융 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목됐다.
24일 한국은행의 ‘2017년 상반기 시스템적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 전문가 72명은 국내 금융 시스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가계부채(85%)와 지정학적 리스트(71%)를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같은 조사보다 가계부채의 위험성(70%→85%)은 더 부각됐고, 최근의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새롭게 지적된 위험요인이다.
두 요인 외에 미 연준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63%),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51%),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44%) 등도 지적됐다.
응답자들이 1순위로 지적인 위험 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33%)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계부채(32%), 미 연준의 금리인상·보유자산 축소(14%),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4%) 등의 순서였다.
한편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작년 하반기보다 낮게 평가했다.
1년 이내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44%에서 51%로 상승했고,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서 13%로 하락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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