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창립 70주년…"글로벌 건설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
현대건설 창립 70주년…"글로벌 건설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5.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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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960년대 7년여의 공사 끝에 소양강댐을 준공했다. 사진은 당시 소양강댐 전경.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국내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이 오는 25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현대건설은 광복 직후인 1947년 5월25일 창립해 전쟁 전후 복구사업으로 70년 역사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1960년대에 준공기간만 7년이 걸린 소양강 다목적댐, 1966년 착공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한국비료 울산공장, 단양 시멘트 공장 건설 등 굵직한 건설 공사를 도맡았다.

1960년대 후반에는 '국가의 대동맥'으로 불린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경부고속도로 완공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과 토목기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서산 간척 사업을 통해서는 남한 면적의 1%에 달하는 국토를 새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서산 간척사업 당시 물막이용으로 사용했던 폐유조선. 사진=현대건설

특히 서산 간척사업 당시, 공사 막바지에 물살이 너무 빨라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중단되자 고(故) 정주영 회장이 대형 폐유조선으로 물을 막고 현장 내의 흙이나 잡돌로 물을 막는 방법을 제안해 해당 공사를 완성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지난 70년간 국내 토목 분야를 중심으로 전기·플랜트·건축 등 모든 건설 분야에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건설업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총 해외수주액 1227억달러를 달성했다. 국내외에서 수행한 공사 수는 3600개에 달한다.

201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 합류 이후에는 실적도 개선됐다. 이후 2011년 연간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선택과 집중

현대건설은 앞으로 해외에서는 중동지역의 고부가가치 공종(공사 종목)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전통시장이던 중동지역에서는 고부가가치 공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주 확대에 나서고, 신흥시장에서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신규 수요 창출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105층 높이의 서울 삼성동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쌓아올린다. 첨단 건축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이 융합된 기념비적인 건물로 업무시설과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외 R&D 투자·인재양성·해외시장 다변화·리스크 관리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고객·임직원·협력사 등 모든 관계자와 함께 동반성장하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창의적 사고와 끝없는 도전을 바탕으로 백년대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카타르 국립박물관.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시공한 이란 사우스파스 4&5단계 가스처리시설. 사진=현대건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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